[조재웅]대안·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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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대안·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4.04.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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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희승 후보가 제22대 총선에서 순창·남원·임실·장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박 당선인은 이미 선거전부터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선거 전날인 지난 9, 주민들은 내일이 선거가 맞냐는 말을 많이 했다. 그만큼 선거 분위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 순창읍 장날 이른 아침이나 순창을 찾았고, 그 외에는 쉽게 볼 수 없었다.

내일이 선거가 맞냐는 주민들의 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세력이나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라는 말은 호남권에서는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고, 이에 후보들도 경선에만 집중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는 최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 의원 가·나지역구 경선에서 정수 내에서만 후보를 뽑으며 주민의 투표권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대안 정치세력이 없는 점을 이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주민들 가운데는 민주당이 찍기 싫어도 국민의 힘을 찍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찍는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봐도 많은 주민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쩔 수 없이민주당을 찍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도내 이번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 조국혁신당은 45.53%를 득표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37.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군내에서도 조국혁신당은 41.34%, 더불어민주연합은 42.75%로 거의 비슷하게 득표했다. 표수로는 불과 238표 차이였다. 쉽지 않겠지만 건전한 대안세력이나 견제세력이 생기면 민주당도 호남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당선되는 현재처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주민에게 필요한 것을 더 고민할 것이고, 주민을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대안세력이나 견제세력이 없다는 것은 주민에게 불행한 일이다. 특히 지역 정치에서는 더 그렇다. 군수나 의원 등 정치인이나 권력자 등을 견제하는 세력이 없으면 지역은 그들의 뜻대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군정이나 군수의 행정 독주 등을 견제해야 하는 군 의회는 군수와 같은 당이 아닌데도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영일 군정에 대한 대안세력이나 견제세력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소위 주민들로부터 최 군수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이들에 대한 갖은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소문이 그저 소문뿐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 섞여있다면 누가 군수인지 헷갈릴 정도다.

마땅한 견제세력도 없는데다 군수가 공약한 보편적복지 정책으로 여러 현금성 지원이 늘어나면서 현재 최 군수의 인기는 현재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주민에게 꼭 좋은 일인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건전한 견제세력이나 대안세력 이 있어야 주민의 더 나아지고, “순창을 위해라는 입에 발린 소리로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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