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철밥통’…감사 경험담 ‘통열’ 기록
강동원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철밥통 공기업’ 출판기념회가 지난 9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강동원 북 콘서트’라고 이름 붙인 이날 행사는 순창, 남원 지역주민과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박상철 경기대 교수, 오은미 도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울누리 풍물패의 난타 및 사물놀이로 흥겹게 시작한 이날 공연은 축사 및 내빈 소개, 3인 토론회(유시민 공동대표, 강동원 후보, 박상철 교수), 청보리 사랑(순창여성농민회 노래패)의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출판 기념한 ‘철밥통 공기업’에는 강 예비후보가 노무현 정부 시절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로 재직하면서 관찰하고 활동했던 공기업의 모습에 대해 직접적으로 서술하고 부패와 비리를 향한 칼날 같은 비판을 적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호남지역에서도 진보의 깃발이 나부껴야한다.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이 지역에 진보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라고 당찬 소신을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책을 굉장히 시원스럽게 잘 읽었다. 공기업은 내부 승진만으로 개혁되기 힘든 구조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 후보와 같은 감사를 아주 많이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는 매우 강직하고 듬직한 분“이라면서 “이런 분이 당선이 되면 내 자리를 뺐길까 우려스럽다”고 농이 섞인 말로 축하했다. 이에 강 후보는 “지금 국회에 가면 3선, 4선 의원들이 내 후배”라며 “향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자리를 노려보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편 당초 참석하기로 알려졌던 이정희ㆍ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동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