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40) 비문증, 약해진 기혈 보충해 치료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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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40) 비문증, 약해진 기혈 보충해 치료가능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1.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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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희 어머니가 비문증이 있다고 하십니다. 연세는 54세이고, 이제 노안도 생겨서 눈이 침침하다고 하시는데 안과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별 치료가 안 된다고 하십니다. 사람들도 그냥 참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는데, 그냥 안과 말고 한방치료 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젊으실 때는 누구보다 시력이 좋으셨는데 노안이랑 함께 오니까 어머니께서도 많이 답답해하십니다. 요즘에 좀 심해진다고 말씀하시는데 비문증이 정말 치료가 가능한지요? 

비문증은 눈앞에서 모기나 먼지 같은 점이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눈동자를 움직일 때 마다 빠르게 움직이는 거미줄 같은 것이 보이는데,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을 때는 천천히 떠다닙니다. 종이에 보이는 물체를 그려 보라고 하면 사람마다 각각 그 모양이 다른 것을 알 수 있고, 색깔도 검은색, 회색, 빨간색 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눈앞에서 무엇이 왔다 갔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의 뒤쪽을 가득채운 젤리모양의 유리체액 속에 있는 조직 조각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으로 정확히 말하면 유리체의 혼탁현상입니다.

이 비문증은 나이 드신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요즘에는 20~3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노화과정으로 생기므로 원인불명인 경우가 많고, 젊은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와 눈을 혹사할 때, 외상으로 인해서 오기도 합니다. 또한 백내장이나 라식수술 후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통증도 없으며, 원인도 잘 모르기 때문에 안과에서는 그냥 적응하고 지내면서 무시하고 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눈에 검은 꽃무늬가 나타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원기부족이나 혈 부족 등 허약한 사람, 분노 등 울화가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치료는 눈 주위의 치료 혈에 침구요법을 행하고, 약해진 기혈을 보충하고, 상부의 화기를 식혀주며 눈의 기혈을 순환시켜주는 한약을 복용시켜서 치료를 합니다. 노화를 막는 방법은 없으므로 치료할 수 없다는 생각은 한의학을 모르는 짧은 생각입니다. 얼마든지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한의학의 우수성이고 특징입니다. 

평소에 작업을 하면서 모니터를 너무 오래 쳐다보거나, 밤에 무리하게 일을 한다든지,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이런 것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점들이 갑자기 많아지나, 시야를 방해할 정도라면 단순한 비문증이 아니라 망막이 떨어지거나, 출혈이 되는 등 심각한 눈의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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