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지원금 내리고 정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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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지원금 내리고 정산 강화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1.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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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어려운 결단…어르신들 이해 바래’

군이 선심성 논란, 형평성ㆍ투명성 등 민원이 끊이지 않던 마을 경로당 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줄이고 정산을 강화했다.

지난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경로당 운영비를 노인회 분회는 연간 360만원 지원하던 것을 절반을 삭감해 180만원만 지원하고 일반 경로당은 120만원 지원하던 것을 96만원으로 삭감해 지원한다. 간식비는 기존 금액에서 일괄 50% 삭감해 지원한다. 특히 지원된 보조금은 체크카드로만 사용해야 한다.

군이 이렇게 경로당 지원금을 삭감하고 보조금 정산을 강화한데는 그 배경이 있다. 경로당에 지원하는 간식비의 경우 국내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전북도만이 경로당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군은 전주시, 진안군 등 9개 시ㆍ군보다 무려 4배나 많은 간식비를 지원해왔다. 경로당 운영비도 도내 기준이 한 달 6만원씩 연간 72만원인데도 불구하고 분회 경로당에는 연간 360만원, 일반 경로당에는 120만원을 지원했었다. 이렇다 보니 일부 경로당에서는 운영비와 간식비를 목적과 달리 사용하고 회비는 아예 걷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은 일부 주민들은 형평성을, 일부 경로당 회원들은 회장과 총무가 결산을 하지 않는다며 투명성을 요구하는 민원을 군에 제기해 왔었다.

이에 군은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ㆍ분석하고 실태조사를 거쳐 경로당 운영비와 간식비를 삭감했다는 것. 특히 보조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369개소 읍ㆍ면 각 경로당별로 체크카드를 발급해 올해 1월말 지원되는 보조금부터는 지출시 체크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일부 경로당 회원들은 볼멘소리와 함께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건강장수과 경로시설 관계자는 “군에서도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어르신들의 이해를 바란다”면서 “자체적으로 특화 사업을 운영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경로당은 모범경로당으로 선정해 연간 100만원, 70만원, 5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비사업으로 올해도 경로당에 특별 난방비가 지원되고 양곡비가 신규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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