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반석목욕탕 운영>
해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얼굴 없는 천사가 동계 무량쌀 10kg 150포약 300만원 상당의 쌀을 직접 차에 싣고 와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 달 18일 황숙주 순창군수에게 전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순창읍에서 맥반석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학(사진·57)씨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난 해 150포를 비롯해 매년 명절마다 순창군에 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에서는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여 군내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군청 민원과 근무>
순창군 민원과에 근무하는 김철기(사진·57)씨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0만원을 순창군에 기탁했다.
청사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이른 새벽부터 출근해서 실과의 신문이나 이면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모은 돈과 자비를 더해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설 명절과 추석명절에 매년 2회씩 50만원을 기탁해 오고 있다.
김씨는 부지런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착한 심성과 나눔의 정신을 가진 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오늘도 추위에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장의 연탄으로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전이수산 대표>
적성면에 사는 이정(사진·53ㆍ전이수산 대표)씨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만원을 적성면에 기탁했다.
또한 고향이 진안임에도 지난 2001년 순창으로 귀농한 이래 순창에 대한 깊은 애향심으로 주민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기부 뿐 아니라 소외계층 가구를 수시 방문해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씨가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총 8회에 걸쳐 옥천인재숙에 기탁한 금액만도 3600여 만원에 달하고, 적성면 주민들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설 명절과 추석명절에 100만원씩을 기부해 현재 1000만원에 이른다.
또 생활이 어려운 옥천인재숙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적성면 관내 청소년을 위해 총 12회 180만원을 적성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