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41) 안면홍조증, 마스크착용 찬바람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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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41) 안면홍조증, 마스크착용 찬바람피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2.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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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는 19세의 여학생인데,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심해져서 얼굴을 들기 창피할 정도입니다. 갈수록 심해져서 사람을 만나기도 싫고 밖에 나가기도 겁이 납니다. 이것도 안면홍조증인지요? 그리고 치료방법은 있는지요?

얼굴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빨개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고 수줍어하는 시골사람에게 많다고 해서 촌병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몸 중에서 특히 얼굴에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기온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피부의 변화 등에 의해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편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이것을 안면홍조증이라고 하지는 않고, 보통 남들보다 더 잘 빨개지고 화끈거리며 붉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안면홍조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가족들에게 이 증상이 있으면 유전되어서 나타날 수 있고, 어렸을 때 동상을 앓은 적이 있어서 겨울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춘기 때에는 감정적으로 오는 경우가 흔하고, 중년여성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많이 옵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질환이나 아토피, 피부 알레르기로 해서 오기도 하고, 고혈압 약을 오래 복용한 경우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많이 사용한 경우도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의 특징은 얼굴과 목 부위. 심하면 가슴부위까지 붉어진다는 것이고, 동시에 땀이 많이 납니다. 피로감과 우울증, 손발이 찬 증상, 심리적 불안, 두통 그리고 불면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피부에 실핏줄이 보이게 되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홍조증상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질문하신 분처럼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얼굴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면홍조증은 치료기간이 비교적 긴 편입니다. 따라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도움이 되는 것을 살펴보면, 온도차가 심한 환경과, 직사광선, 심한 피부자극 등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초콜릿 등 뜨겁거나 자극이 심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찬바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얼굴에 대해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몸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전신을 치료한다는 점이 일반적인 치료법과 다릅니다. 즉, 우리 몸의 열이 외부로 몰리는데, 특히 상부로만 열이 올라오는 것은 기혈의 순환이 제대로 안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위에 있는 열을 식히고 상대적으로 찬 하체 쪽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 복용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침으로는 얼굴에 자침하여 열을 내리게 하는데 이러한 한약과 침의 병행요법으로 전신의 기혈 순환과 한열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고, 치료기간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만족한 만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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