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40) 사고와 인식을 통한 행동이 우리의 삶이다
상태바
내책(40) 사고와 인식을 통한 행동이 우리의 삶이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2.02.0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스티브 파브리나 저. 「원칙있는 삶」

겨울에 타는 자전거는 옷이 두꺼워서 둔해진다. 기어를 낮추고 한참을 달려야하는 오르막길은 심장의 박동과 거친 호흡까지 겹쳐져 더욱 갑갑하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힘겹게 고개를 오르고 나면 의외로 평편한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만나는 하늘과 구름, 산과 바람은 늘 새로운 기쁨을 주며 변함없이 너그러움으로 반겨준다. 함께 가는 아내의 기도는 제법 길지만 이 길을 지나는 동안 마음속 머리 숙여 조아리는 나의 주문은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오르고 내려가서 평지를 달리는 자전거운동 길은 무난한 삶의 여정으로 달리는 듯하여 마음을 편하게 한다. 자전거 바람이 몸은 시리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진실되고 애정이 넘치며 강한 힘을 가지고 산다면 그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말하는 책이 스티브 파브리나의『원칙있는 삶』이다. 위에서 말한 진실, 사랑, 힘의 핵심적인 세 원칙과 더불어 일체성, 권한, 용기, 지성 등 일곱 가지에 이르는 자기 계발원칙으로 계속 노력하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책의 내용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내가 마음의 주문으로 삼는 ‘감사합니다’라는 소극적인 삶의 자세가 아니고 이 책이 적극적으로 원칙을 제시하고 주장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더 살펴보고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진실의 원칙’은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인정하여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현명한 삶을 살게 하는 두 번째는 ‘사랑의 원칙’이다. 진실하고 올바른 관계에서 필요한 것이 사랑이다. “우리의 일생은 자신이 선택한 관계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우리에게 필요한 유대감을 가져다준다. ‘힘의 원칙’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필요한 것이고, 일을 이루기 위한 원천으로 성취욕이고 집중이자, 자제력이고 뜨거운 열정이다. ‘일체성의 원칙’은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고 모든 사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이자 다른 사람과 이루는 공감대를 말한다. 우리에게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삶의 지혜를 말해준다. ‘권한의 원칙’은 능동적인 삶이 필요함을 말한다.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이 책임지는 것에 대한 분명한 자세를 요구한다. 자신의 현재를 이루어 나가는 적극성, 결단력은 ‘용기의 원칙’이다. “용기로 맞서는 일 만이 오직 꿈을 이뤄나가는 방편이다”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신뢰성 있고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성의 원칙’이다. 지성은 성숙한 자아를 갖춘 인격체로 만들어주며 지적인 능력을 높이는 일이고, 현명한 삶이 되도록 쉬지 않고 자가발전을 해나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열린 눈으로 진실을 찾아라. 자신이 찾은 길은 용감하게 선택하고 그 결과를 받아 들여라. 그러고 나서는 최선을 다하여 온 힘을 쏟으라. 그것이 삶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사고와 인식을 통한 행동의 결합이 우리의 삶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이 기억 속에서 지워진다고 할지라도 한 가지 만큼은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우리의 가장 현명한 선택은 쉬지 말고 성장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주인으로 살되 적극적인 주인으로 살라는 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