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9) 민주진보 통합은 이 시대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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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29) 민주진보 통합은 이 시대 국민의 명령이다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2.02.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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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외세에 의해 해방이 되면서 36년이란 어둠의 세월 일제에 붙어 동족의 삶을 파괴하는 손발로서 역할 했던 죄인들, 친일 세력은 몸 숨기기에 급급하였다. 하지만 미군이 이 땅에 발 디디면서 ‘’우리는 이 땅에 점령군으로 왔다‘’고 선언. 행정경험을 구실로 친일 모리(謀利, 이익만을 도모하는) 세력에게 권력을 주면서 친일은 친미로 배를 갈아탄다. 그리고 정의, 진실, 민족정기는 사망선고를 받고 칼바람을 맞는다. 미국과 소련에 의해 민족이 두 동강 나면서 미군으로부터 권력을 인수한 친일 세력의 한 축인 친일 언론은 친미언론으로 변신하면서 반 친일 애국세력은 친일세력의 사냥감이 된다. 그들에게 있어 빨갱이 딱지는 무소불위의 도깨비 방망이이며 만병통치의 신약이었다. 이승만을 앞세운 그들의 부패한 잔치는 1960년 4ㆍ19로 무너지지만 그해 8월 12일 탄생한 민주당 정권은 10개월 4일 만에 일본군 장교출신인 박정희가 다시 가로챈다. 1963년 제5대 대선에서 박정희는 윤보선과의 대결에서 15만표 차이로 신승하는데 이때 우리 호남인들이 후덕(?)하게도 35만표를 몰아주었다. 호남인에 의해 당선된 것이다. 그리고 1971년 4ㆍ27 김대중과의 제7대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는 중앙정보부를 동원하여 악성 루머를 날조하여 지역감정을 조작한다. “부산·대구·영남지역에 ‘호남인이여 단결하라’ 벽보 부착 등” 1963년의 은혜를 호남 왕따로 갚는다. 정적 김대중을 제압하기 위해 호남 왕따 정책이 시작되면서 연속극에 나오는 악역은 당연히 전라도 말을 한다.

언론사 기자로 계시던 나의 고종형님은 사회가 호남인을 거부하니 아이들 장래를 위해 주소와 본적을 수도권으로 바꾸라고 하시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면 “저 사람 라도 아냐? 아무래도 라도 같아” 한다는 거였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 호남인들을 정신적 불구로 만들고 국민에게 지역감정이라는 난치병을 주입함으로써 국가를 병들게 한 것이다. 이때 탄생한 지역주의는 특정 정당에 비이성적인 몰상식적 ‘묻지마’ 지지를 함으로써 정치를 후진시켜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의 안정적 기반이 되면서 99% 유권자 자신들의 삶을 힘겹게 하고 있다.

소리(小利)를 위해 대의(大義)를 비웃는 이들 모리(謀利)세력에게 인생의 최고의 가치와 의미란 탐욕의 실현이며 이를 위해선 국가도 국민도 민족분단 상황도 모리(謀利)의 수단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지지율은 탄탄하기만 하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당명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29%를 넘는 토대는 친일ㆍ친미로 확보한 경제권력과 언론권력, 미국으로부터 위임받은 정치권력과 개신교의 종교권력이 정보를 독점하고 기회를 선점하며 지식사회를 장악하고 야합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민의를 왜곡하고 세뇌하면서 이 땅의 주류로 군림하면서 부조리를 생산해 낸다. 그들은 자신들의 공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비리와 부패에 너그럽고 서로의 다름에 여유가 있는 반면 진보진영의 최대약 점은 나와 같지 않음을 못 견뎌한다. 이는 대중성 확보의 치명적 걸림돌이다.

정당의 존립목적이 집권을 통한 이념실현이라면 유권자 확보를 위해 대중 친화적이어야 한다. 엘리트 중심적이고 탈 대중적일수록 집권과는 멀어질 것이다. 민생을 배반한 악정으로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으면서도 29%가 넘는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초들의 정당임을 자임하는 진보정당의 지지가 화두가 되지 않는 현실, 개인 안철수가 정당조직을 무력화 하는 현실은 진보정당에게 무엇이 아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또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기득권에 연연한 과거 지향적이고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세력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100% 모바일 경선을 생각해봄직하다. 이번 모바일 경선은 돈과 조직에 의한 선거가 과거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고 국민은 이미 진보를 향해 이동 중이다. 중도는 득표가 아닌 실표의 함정일 뿐이다. 유권자는 중도가 기득권 수호의 다른 이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과의 통 큰 양보에 의한 합당은 국민으로부터 진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소수 특권층에 의한 그들을 위한 역사였다. 앞으로의 역사는 민초에 기반한 민초를 위한 역사이어야 한다. 특권 기득권은 와해되어야 하며 권력은 민초에게로 이동하여야 하고 이미 이동 중이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민주 진보 세력은 조건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나누어지고 갈라서는 것은 당리라는 소리(小利)를 위해 민초라는 대의(大義)를 버림으로서 모리세력과 다르지 않음을 입증할뿐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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