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째 투병 중인 이승주 경위
상태바
1년 3개월째 투병 중인 이승주 경위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2.08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상 요양 불승인…경제적 어려움까지

지난 2010년 11월 6일 순창경찰서 소속 한 경관이 지(G)20 정상회의 행사와 관련해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쓰러졌다. 그는 현재까지 1년 3개월이 넘도록 투병중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경관은 순창경찰서 쌍치파출소장이던 이승주(사진·57) 경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다수 군민들은 근무하다 쓰러져 투병 중이기에 국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사정은 투병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처해 있는 상황이다.

순창경찰서와 본인은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요양 승인(공상 처리)을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 측은 지난해 1월 21일 불허했다. 이 경관은 공단 측에 재심사를 청구했으나 이마저 기각 당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지난해 가능했던 행정소송도 못했다. 이렇다보니 그 동안 각종 입원 및 치료에 동반된 비용으로 하루하루를 깊은 한숨 속에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그는 1977년 경찰에 투신해 33년 이상의 경찰생활 동안 박봉에 집 한 채 없이 살면서도 청렴하고 국가관이 뚜렷한 모범 공무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다.

사고 경위와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그는 당시 오전 11시께 파출소에서 업무를 보던 중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다리부위가 절이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순창경찰서장이던 박채완 총경이 지도방문을 나온 것을 보고 의자에서 일어나던 순간 다리 마비 증세를 느끼며 사무실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으며 쓰러졌다.

곧바로 광주광역시 소재 동광주우리병원을 거쳐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이곳에서 같은 해 11월19일 ‘000 척수염’이란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와 관련 순창경찰서는 이 경관이 평소 등산과 걷기운동 등 건강관리로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2008년부터 2년간 정보계장으로 집회관리 및 지역사회 갈등해소에 주력해 오며 총 25회에 걸쳐 집회관리한 공적을 들어 지난해 1월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요양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신청서에는 사고 전의 상당한 초과근무와 당시 나이(55세)에 비해 계속되는 정보활동 및 과중한 업무로 정신적이나 육체적 스트레스 등을 받아 온 것도 포함됐다. 하지만 공단 측은 ‘상병인의 질병은 공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그 질병의 발생이나 악화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의학적인 근거가 없어 공무에 기인한 질병으로 추정할 수 없다‘는 등의 판단을 들어 공무상 요양 승인을 불허했다.

이런 상황에 순창경찰서 동료경관들과 경찰발전위원들은 위로 차 이 경위가 입원했던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온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해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동국사랑병원을 방문 동료들의 정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를 기억하는 군민들은 “친절하게 대민 활동을 펼쳤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위를 돕고 싶은 이는 순창경찰서 경무계 063 650 8321번으로 문의하고 직접 송금을 원할 경우는 이 경위 농협 통장인 농협중앙회 527-01-021123번을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