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3) 무좀...여름이면 발 가렵고 지독한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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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3) 무좀...여름이면 발 가렵고 지독한 냄새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0.08.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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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여름만 되면 발이 가렵고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경우와 땀이 많이 나는 때는 몹시 가려워서 곤란할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을 빨리 낫는 방법이나 예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답.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무좀 때문에 힘들어 하고 또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를 자주 침범하는 곰팡이(진균) 감염이며 이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땀이 많고 더운 여름에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는 붙어 있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흔하고 맨발로 지내는 어린아이들은 무좀이 드뭅니다.

무좀의 증상은 네 번째와 새끼발가락 사이에서 가장 잘 생기는데, 작은 물집이 생기면서 가렵고 또 하얀 피부가 젖어있으면서 벗겨지고 발가락 사이가 갈려져서 따가운 증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피부가 두꺼워 지면서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각화 현상도 나타납니다. 곰팡이가 주위로 번져서 발등이나 발톱까지 옮기게 되면 그때는 발톱이 두꺼워지고 노랗게 색이 변하게 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감염된 곳에 바르거나 심한 경우나 손톱이나 발톱 무좀에는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호전을 치료로 생각해서 중단하면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좀은 좀처럼 낫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에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는 것도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좀치료는 끈기를 가지고 오랫동안 치료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처럼 무좀은 치료가 잘 안되기 때문에 예방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즉 발을 적어도 하루에 한번 씩 씻는 것입니다. 특별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더 자주 씻어야 합니다.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발을 건조하게 해주어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을 씻을 때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어 염분까지 없애주어야 하고, 물에 불은 발바닥이나 뒤꿈치에서 곰팡이의 먹이가 되는 각질을 무딘 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을 시원하게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무궁화 뿌리를 주성분으로 하는 바르는 무좀약이 있으며, 오래된 무좀은 먹는 한약으로 근본적인 몸의 변화를 주어야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에서 많이 쓰는 식초요법은 곰팡이를 억제하므로 효과가 있습니다. 단 빙초산이 아닌 사과식초 등을 써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사과식초 1리터와 소주 1리터를 같은 비율로 타서 약간 뜨거울 정도로 데워서 발을 30분에서 1시간 담그기를 하루에 한 두 번하면 됩니다. 1주일 정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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