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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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
  • 주건국 정주기자
  • 승인 2012.03.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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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안 하고 벼농사 지어도 소출은 비슷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에 관한 교육이 지난 9일 금과농협에서 열렸다.(사진)

금과 농촌지도자 회원과 관심있는 농민들이 참여한 교육에서는 한희석 국립 식량과학원 박사가 ‘못자리 안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술을 전수했다.

무논점파는 별도의 육묘과정이 생략되고 발아준비가 된 종자용 볍씨를 그대로 이앙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과정은 육묘 후 이앙과 비슷한 과정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일손을 상당히 줄여 노인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박사는 교육에서 논을 갈고 로터리와 마지막 서래가 끝나고 제초제를 살포한 다음 5일 동안 물을 가두면 본답에서는 준비가 끝난다며 “일반적으로 종자용 볍씨를 20도(℃)의 물에 5일간 담그고 나면 최적의 발아상태가 된다. 이앙 하루 전에 꺼내 그늘에 펼쳐 놓은 뒤 이앙을 하면 된다. 주먹으로 볍씨를 쥐었을 때 달라붙지 않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한 박사는 또 “발아는 직접 할 수도 있고 볍씨 발아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1헥타르(ha)를 이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여서 시간이 굉장히 단축된다며 편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박사는 무논점파 방식은 직파 재배보다 쓰러짐이 없다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계 이앙이 끝나면 10일 동안은 물을 뺀 상태로 유지하다가 이후 물을 넣고 중기 제초제를 살포하면 된다. 이후 물 관리나 이삭 거름시비는 기존 방식대로 하되 미질이 좋으려면 물을 가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논점파 방식은 지난해 금과면 지역에서 시범 재배 한 결과 1마지기당 평균 12가마(조곡 40kg)가 생산돼 수량성에서는 육묘 방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농민은 “복잡한 육묘 과정이 대폭 생략된 점이 매력적이다. 이제는 허리 좀 덜 아프고 돈 벌 수 있는 농업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기술을 자신의 논에도 접목시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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