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골프장 진입로 특혜 논란 이어…활용성 시비
상태바
금산 골프장 진입로 특혜 논란 이어…활용성 시비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3.21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화∼월곡 간 도로공사

▲ 사진은 골프장 진입도로로 사용되고 있는 순화-월곡선 1구간과 공사가 진행중인 2구간의 경계지점이다.

읍내 금산에 위치한 순창골프장을 가로 지르는 순화∼월곡 간 도로공사의 사업진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임예민 군 의원은 “순화∼월곡간 도로가 개설되면 횡단으로 불과 1. 2킬로미터(km) 사이에 4개의 도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면서 “도로의 활용성과 필요성이 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의 개설을 위해 군이 수십억원의 군비를 투자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무가내 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하루빨리 필요성 등을 점검해 공사 중단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군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지방도 729호선(읍내~강천주유소~팔덕면소재지~강천사 가는 길)보다 거리가 단축되고 사고위험성이 감소해 이용자가 증가하고 강천산 성수기에 우회도로의 기능 등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예산으로 7억원이 세워졌고 내년에 8억만 더 투입하면 마무리가 된다. 공사가 중지되면 시공업체에서 소송을 걸어올 것이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순화~월곡선은 군도 11호선인 한내(풍산)~월정(구림)선의 일부 구간으로 총 길이 3.26km 총 사업비는 60억4500만원이다. 이 중 1구간은 순창여중부터 금산골프장까지 1.74km인데 지난 2006년 12월에 33억6700만원을 투입해 2008년 12월에 완공했다.

이 구간은 지난 2005년 12월 2일 인가를 받은 순창컨트리클럽(CC)의 진입로 역할 밖에 못할 것이라는 여론과 함께 특혜시비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한내~월정선은 지난 1994년에 지정됐고 당시 군 도로 계획이 있다고 하니까 골프장 계획을 입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중단하면 정말 특혜를 주는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 골프장 운영자가 골프장 규모 증설(9홀에서 18홀 규모로)을 계획 중에 있고 이 도로가 개설되면 골프장 증설계획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도로공사 2구간은 금산골프장에서 팔덕면 월곡리까지 1.54km인데 26억78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했고 201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11억4000만원이 투입된 상황.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읍내에서 팔덕면 월곡마을까지 가는 길은 지방도 729호선, 리도 202호선 지방도 799호선 총 4개가 된다.

한편 2012년도 군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군도는 12개 노선 133.8km가 지정돼 있는데 이중 46.4%인 62.1km만 개설됐다. 이는 순화~월곡선이 당시 꼭 추진해야만 했던 사업인가에 의문이 제기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