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경선, ‘돈 살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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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경선, ‘돈 살포’ 파문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3.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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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씨 “이강래 후보측 여성책이 일당 지급했다”
이강래 측 “여성책 맞지만 돈 건넨 것은 전혀 몰라”

▲ 사진 왼쪽부터 이강래·이용호 후보

민주통합당의 남원시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한 여성들에게 돈 봉투가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는 지난 20일 이강래 예비후보의 공천을 한때 보류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선바 있는 이용호 예비 후보는 지난 19일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남원ㆍ순창 지역 경선에서 이강래 후보 측이 선거인단 모집 여성들에게 일당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금품 살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용호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강래 예비후보측 여성책인 김 모씨가 지난 14일 남원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책이었던 3명의 여성에게 3일분의 일당 명목으로 80만원 정도의 현금을 건넸다는 것이다.

당시 목격자인 갑 씨가 "김 모씨가 승용차 안으로 불러들여 돈이 들어있는 봉투를 건넸고 봉투 겉에는 일했던 사람 이름이 적혀 있었다. 돈을 건네받은 여성이 앞좌석에 앉아 있는 나를 의식해 ‘사람이 있는데 괜찮아’라는 식으로 물었으며 이에 김 모씨는 ‘걱정 말라’고 말했다"고 밝힌 내용을 이용호 예비후보는 전했다.

이들 여성이 돈을 주고받기 위해 만나는 모습은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 카메라(CCTV)에 찍혔으며 이중 한 여성은 엘리베이터에서 돈을 세는 모습이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후보 측은 "김 모씨는 여성책인 것은 맞지만 돈을 건넨 것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원경찰서는 "이 의원의 여성 모집책인 김모씨가 민주통합당 경선 후 향교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모씨에게 현금 75만원을 건넨 혐의로 김씨와 유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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