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남자 정구 실업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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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남자 정구 실업팀 생긴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2.03.2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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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ㆍ우려 뒤섞인 가운데 창단 추진
역도 이어 순창 체육 명성 부활 기대

우리 군 소속 남자정구 실업팀이 환호와 우려 속에 첫 선을 보인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ㆍ중ㆍ고 정구팀을 보유한 데 이어 실업팀까지 생겨 ‘고추장’하면 ‘순창’을 떠올리듯 ‘정구’하면 ‘순창’을 떠올리게 됐다.

이미 초ㆍ중ㆍ고등부 남ㆍ여로 나뉜 6개 정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군이 이번에 남자 실업팀까지 창단하게 된 이유는 정구를 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앞으로도 군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일부 주민들이 의견을 모으고 황숙주 군수의 강한 추진이 더해져 실업팀 창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청 역도선수단이 해체되어 군에 실업팀이 없던 찰나에 남자 정구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우려도 내비쳤다. 정구가 우리 군에서는 활성화되고 있는 종목이지만 대외적으로 보면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이다. 또 큰 기대와 함께 창단되었던 역도팀이 소리 소문 없이 해체된 것처럼 남자 정구팀 또한 그리 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남자 정구 실업팀의 창단을 반기는 주민들은 “도내에도 실업팀이 하나 둘 창단되는 중이고 점점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생활체육 동호인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군 소속 정구 실업팀이 창단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환영했다. 한 주민은 “이번에 순창군청 소속 남자 정구 실업팀이 생김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고향의 명예를 위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명목이 생겼다”며 “정구 실업팀을 잘 운영해 더 많은 종목의 실업팀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정구를 육성해 온 우리 군에 실업팀이 생기게 된 이상 전국 규모의 큰 대회를 유치해 개최하는 것도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현재 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눈앞에 뚜렷한 목표를 갖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업팀이 제대로 운영될 때에야 가능한 일이다.

많은 예산을 투자한 남자 정구 실업팀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여자 정구팀’까지도 생겨나는 ‘순창 정구의 부흥’을 일으킬 지, 아니면 ‘제2의 역도팀’이 되어 소리 없이 사라져버릴지는 창단과 더불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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