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 군내 25명 학생에 장학금으로 전달
‘참사랑 나눔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된 지난 22일, 교육지원청 2층 대회의실에는 장학금을 받는 25명의 학생들과 참사랑로타리클럽 회원 10여명, 지도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였다. 쌍치, 복흥 등 비교적 먼 거리에서 와야 하는 학생들도 늦지 않고 식에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구림초 김은희 교사는 “흐린 날씨에도 참석해 준 학생들,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어색하게 자리에 앉아있던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국민의례에 이어 임은선(49ㆍ순창읍 남계) 회장이 단상에 올랐다.
임 회장은 “올해로 3회를 맞는 바자회에서 회원들이 애써주고 교육지원청이 후원해 준 덕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음식 바자회였는데 그 뜻대로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장소를 후원해 준 교육지원청에 고마움을 전하며 학생들에게 “봉사와 배려를 몸에 익혀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유현상 교육장은 “순창의 꿈나무들을 위해 마음 써주시는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배우겠다”고 말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학생들에게는 “순창에 사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자랑하라”고 하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멋진 순창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후 장학금 전달이 진행됐다. 군내 각 학교마다 한 명씩,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7명, 고등학교 3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해졌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참사랑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번졌다.
식을 마치며 강승호(옥천초 6년)군은 “기분이 엄청 좋다.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소중히 장학금을 쓰겠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까 약속한 대로 봉사도 많이 하겠다”고 말하며 학교로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