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인. 세 번째 시집 '시목'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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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시인. 세 번째 시집 '시목' 발간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2.03.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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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 남정마을 출신

 

 

남곡(南谷) 김경희(사진·66ㆍ구림 운남 출신) 시인이 「햇살을 등에 지고」,「태양의 이마」에 이어 세 번째 시집 「시목(詩木)」을 출간했다.

 

 

회문산이 낳은 시인 김경희는 「시목(詩木)」을 펴내며 자신의 시를 ‘아마추어 시’라고 소개했다. “시심의 깊이나 감동은 기대할 것 없다. 쌈박쌈박했던 삶의 체험과 시상을 그대로 행간에 주저앉혔다”고 말하는 그는 이미 2편의 시집, 7편의 수필집, 교재, 칼럼집 등을 출간한 실력 있는 문학인이다. 그는 “살면서 고향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 그리움을 몇 자씩 메모해 둔 것인데 내 고향 순창군민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의 도움으로 인해 빛을 보게 되었다”고 시집을 출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군민의 장 문화체육장’을 수상하여 본보에 소개되기도 한 김 시인은 순창문학회가 출범하는 토대를 마련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구림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고향 후배들을 가르치는데 힘썼고 ‘회문산’의 이름을 단 동인지「회문」을 발간하여 전국에 우리 군을 알리기도 했다. 1985년 「월간문학」수필 신인상을 받아 등단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글 읽을 때 기쁘고 글 쓸 때 명상하는 생명 되어 행복했다”고 말한다. 천생 시인, 천생 문학가다.

2002년에 출간된 「태양의 이마」에 이어 10년 만에 펴낸 그의 세 번째 시집 「시목(時木)」은 1부 ‘시목(時木)’부터 6부 ‘강천산으로 가보라’까지 총 6부, 102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시 마다마다 그의 삶, 가족, 고향에 이르기까지 보태거나 뺌 없이 시 속에 그대로 녹아내려있음이 느껴질 정도로 순박한 글들이 책 속에 빼곡하다. 복잡한 기교 없이 깨끗하게 적어내려 간 그의 글에서 오히려 요즘 보기 드물게 신선함이 느껴진다.

손바닥만 한 크기, 180여 쪽의 흰 종이에 깨알 같이 새긴 60여 년 그의 세월과 고향인 순창을 향한 그리움이 그득 담긴 「시목(時木)」. 내 고향 출향 시인의 시집 출간 소식에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반가움의 목소리가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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