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45) 세균성 방광염, 물 많이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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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45) 세균성 방광염, 물 많이 마셔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3.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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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는 47세의 주부입니다. 특별한 걱정이나 신경 쓸 일이 없는데도 하룻밤에 적게는 5~6회, 많이 가면 10여회 이상 화장실을 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칩니다. 소변의 양은 많지는 않으나 개운한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소변본 후에 아랫배에 약간의 통증이 있습니다. 처녀 적에도 자주 그런 편이었으나 결혼한 후 더 횟수가 많습니다. 한방적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여성에게 소변의 장애는 흔히 겪는 고통스런 증상입니다. 10대 이상 모든 연령층의 여성에게 가장 흔한 급성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감염되어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나이를 많이 먹을수록 흔한 소변 장애로는 요실금이 있는데, 골반 바닥의 근육이 약하게 되어서 웃거나 기침, 재채기 할 때 나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게 되는 것으로 이것도 여성에게 많이 생깁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증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세균성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입니다. 특히 여성에게 이런 증상이 자주 오는 이유는 여성이 남자보다 요도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세균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소변볼 때 아픈 증상은 아랫배가 뻐근할 정도의 가벼운 불쾌감에서 요도 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넣은 것처럼 화끈거리는 느낌에 이르기 까지 다양합니다. 단순 방광염의 경우는 수일간의 치료로 좋아지기 때문에 치료가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방광염이 완치가 안 되고 자꾸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세균이 신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신장 질환인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방광염을 앓은 적이 있으면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매일 물을 많이 마십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소변 볼 때 아프고 또 자주 보는 것이 불편해서 수분섭취를 줄이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물을 하루에 2~3리터씩 마셔서 소변 양이 많아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고 방광에 소변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위생에 신경을 써서 항문 주위의 균이 요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휴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음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좌욕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소변을 자주보고 양도 적으며 개운치 못하고 밤에 잠을 설치게 하는 증상은 한의학에서 선천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약해서 오는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과로하거나 몸이 피곤해 졌을 때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장의 기능을 북돋아 주고 허약해진 원기를 보강해 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침뜸요법, 한방 세정제 및 좌훈요법 등으로 전신의 순환을 개선시키면 재발방지와 더불어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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