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44) 중년의 시기는 완성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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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44) 중년의 시기는 완성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2.03.2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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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데이비드 니본 저. 「나이와 행복을 함께 초대하라」

나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는 링컨의 말은 중년에 이르는 사람들을 거울 앞으로 초대한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대변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진 피부의 탄력이나 적어진 머리숱, 넓어진 이마와 같은 외모만이 아니라 스스로 삶속에서 얼마나 자신 있게 살아왔는지, 당당한지, 몸과 마음을 닦아서 품격을 갖추었는지 까지를 바라보는 일이다. 행복하고 성공한 소수를 제외하면 거울 앞에 초대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후회의 짧은 한 숨을 토해내고야 만다.   

40대 50대의 나이에 속하는 중년은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중년이 ‘완성의 시점’이라면 지금의 중년은 ‘수리’와 ‘정비’ ‘수선’ 그리고 ‘에너지 재충전’의 시기”라고 말한다. 고령화 사회, 저출산, 기후변화, 자원의 고갈 같은 핵심적인 우리사회의 변화 요인들 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인생 후반부 30년의 긴 세월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고 인생의 반환점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중년기는 편견에서 벗어나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먼저 생각하라고 한다. 우선 자신의 삶에서 균형과 조화가 깨져있다고 생각된다면 ‘돈’과 ‘시간’을 어디에 어떤 식으로 가장 많이 썼는지 추적해보면 알수 있다. 돈과 시간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먼저 투자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50대 이상은 새로운 꿈을 꺼내라고 권한다. 이제는 아이들보다 부부 또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이 책 『나이와 함께 행복을 초대하라』는 인생후반기를 빛내기 위해서 중년기에 생각해봐야 할 21가지의 희망 조언과 함께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나이와 함께 행복을 초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을 품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결정하여 실천하는 일이다. 중년의 완고함은 노화의 지름길이다. 오히려 고집만 더 세어지고 편협해져간다. 안정이라는 말에는 오히려 ‘고정’ ‘정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음을 지적한다. 포만감에서 작별하여 과식에서 멀어지고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는 일, 웃을  일이 없다는 푸념대신 일단 웃고 보는 일, 걱정과 생각을 분리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 잘 알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좀 더 친절히 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일은 미루지 말고 과거의 영광에 대해서 과시 하지 말며 결과에 있어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에서 가지 않는 길을 선망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 아니라고 한다. 인생에서 지금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해도 이후에 맞닥뜨린 수많은 선택에서 무엇을 택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성공과 행복은 다른 것이고 중년은 성공에서 자유로운 나이가 되었다. 이제 자신의 꿈을 꺼내어도 된다.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자.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성장’이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유일한 방법은 ‘배움’이라고 한다. 중년의 나이는 인생의 완성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다. 인생을 좀 살아본 중년은 경험이 쌓여 내면이 강인해지고 통찰력까지도 가지고 있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언제든지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만 갖춘다면 새로운 삶이 봄꽃처럼 다가올 것이다. 숨겨진 꿈을 꺼내기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 질수 있는 것이 중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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