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부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문화도 익히고
마을 단위로는 첫 사례인 복흥 석보마을 다문화가정 쉼터가 지난 3일 준공식을 가졌다.(사진)‘무지개센터’로 명명된 석보 다문화가정 쉼터는 다문화 여성들의 휴식과 친목도모, 아이들 공부방 및 이주여성 한글 공부 등을 할 수 있는 다용도 활용장소로 이용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석보마을 주민을 비롯한 100여명이 넘는 복흥주민과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오은미 도의원, 강대희 전 도의원, 양주철 주민생활 과장, 박재기 건설방재과장, 윤영길 복흥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주철 과장은 “순창에는 총 270여 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있는데 이중 복흥이 40여 세대에 이른다. 그런데 복흥은 읍까지 거리가 멀어 공부방을 개설해도 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이곳이 그 장소”라고 말하고 “앞으로 문화도 익히고 단합도 잘되는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설성수 청년회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이 쉼터를 만드는데 거의 2년이 걸렸다. 이곳에서 아이들 공부도 하고, 이주 여성들은 주 2회씩 갖는 한국어 공부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다문화가정인 최우인 이장은 “향토산업마을로 지정된 우리 마을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에 무지개센터가 생겨 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석보마을 만들기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35세대 88명이 거주하는 석보마을은 현재 8가정의 다문화 가정이 있으며 필리핀과 베트남 각각 3가정, 캄포디아, 중국이 1가정씩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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