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46) 만성전립선염 좌욕,반신욕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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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46) 만성전립선염 좌욕,반신욕 도움된다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4.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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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현재 39세인 남자입니다. 10년전부터 전립선염이 있는데, 발병당시 약 1년간 마사지 치료 등으로 치료를 받다가 포기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 항생제 치료를 이곳저곳에서 받아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제가 궁금한 질문은 한방으로 치료하면 어느 정도 걸리는지와 전립선염이 만성이 되면 아무리 치료해도 재발된다는데 완치가 가능한지입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밤크기 정도의 단단하고 둥근 기관으로 방광에서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관인 요도의 윗부분을 감싸고 있습니다. 위치는 방광의 바로 아래에 있으며, 직장의 바로 앞에 있어서 손가락을 직장에 넣어 전립선을 만질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발병 초기에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전립선 마사지는 진단과정에서도 필요하고 또 치료법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리고 전립선에서 나오는 전립선액은 우유빛 액체인데 정액에 합쳐져 사정할 때에 배출됩니다.

 전립선 질환은 젊은 남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30세 이후의 남성에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30~50세 사이에 가장 흔합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 주로 감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고, 크게 급성과 만성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 급성 전립선염은 좀 드문 편으로, 갑자기 심한 증상을 일으켰다가 치료하면 빠르게 좋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에 만성 전립선염은 증상은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유발하고 치료하기도 어려습니다.

대부분의 급성이나 만성 전립선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요로에서 전립선으로 퍼진 세균 감염의 결과로 생기거나 또는 성병과 연관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급성과 다르게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생기더라도 서서히 나타납니다. 주요한 증상은 회음부 즉, 음경 기저부와 고환, 사타구니 그리고 골반의 통증과 압통, 하복부와 등의 불쾌감, 배뇨시 약간의 통증, 사정할 때의 통증, 정액 내 출혈, 빈뇨 및 잔뇨감 등입니다.

치료는 세균감염에 대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감염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게 되므로 만성 전립선염은 완치가 안 된고 재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이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공포로 당혹감과 좌절감을 경험하게 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일상생활을 거의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과 같은 비뇨생식기 계통의 질환을 ‘산증’이라고 하는데, 치료결과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전립선에 작용하는 한약요법과 더불어 쑥뜸을 회음부에 뜨는 훈증요법, 한약을 주입하는 약침요법 등을 사용합니다. 치료기간은 전립선의 특징상 약효가 더디 나타나므로 넉넉하게 기간을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대신에 유산소 운동을 적당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좌욕이나 반신욕을 추천하는데, 이 방법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불안감을 물리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만성전립선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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