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47) 탈모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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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47) 탈모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4.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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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는 35세된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처녀 때부터 머리숱이 적었는데, 아이 낳고 나서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입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아주 가늡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선생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의 뿌리 부분에서 영양을 공급하는데, 머리피부의 혈액순환이 잘 되고 혈액성분의 구성이 정상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을 때는 모발의 성장이나 발생이 잘 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가늘어지거나 잘 빠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탈모의 경우 하루에 40~100개가 빠지고 반면에 100~200개가 새로 나오고 자라게 됩니다. 우리가 탈모증이라고 할 때는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아지고 정상 모발수는 감소하게 됩니다.

탈모증은 부분적으로 빠지는 형태가 있고 전반적으로 머리카락이 없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반면에 영구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탈모증은 원인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모낭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나타나는 남성탈모증, 원인이 확실치 않지만 면역기능의 교란으로 나타난다고 추측하는 원형 탈모증,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탈모증 및 임신이나 수술 등 심한 스트레스 후에 나타나는 탈모증 등이 있고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서도 나타납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30대 이상의 남성에게 흔하고, 대개 수년에 걸쳐서 앞머리에서 시작하여 정수리 쪽으로 진행하게 되고, 엠(M)자 모양으로 되어 결국에는 두피 가장자리에만 머리카락이 남게 됩니다. 이 경우의 치료는 모발이식이 지속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형탈모증은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 갑자기 자고 난 후 뭉텅 뭉텅 빠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쥐가 뜯어먹은 것처럼 엉성하게 되기도 하고, 눈썹이나 수염까지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6개월 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재발이 잘 되므로 세심하게 주의를 하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머리피부에 붉은 반점, 노란 딱지가 앉고, 비듬이 많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있어서 그 부위에 탈모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해야 근본적인 예방이 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출산 후에 다량의 출혈이 있거나 몸이 허약해진 경우인데 특히 피가 부족해서 오는 탈모에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탈모가 남성에게 많으므로 여성의 경우 마땅히 묻기도 곤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으로 부족한 기혈과 영양을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물을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받기를 권합니다.     

탈모예방을 위해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먼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므로 긴장을 풀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염색이나 펌 그리고 잦은 드라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바짝 말리는 것은 두피에는 좋지만 모발에는 어느 정도의 수분이 있어야 하므로 그렇습니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는 닭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갈치 등 비린고기나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증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살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과 치료의 과정 중에 모발이 재생하다가 중도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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