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ㆍ민속경기 등 다양한 즐거움
읍민의 장,  황현수·강순옥·조순자 씨

제4회 순창읍민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읍내 군민복지회관 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다소 흐린 날씨 속에도 주인공인 읍민들과 기관ㆍ단체장 등 2000여명이 참여하여 성원 속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로 구성됐다.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으로 읍민의 날 시작을 알렸고, 이어 중앙초 어린이무용단의 멋들어진 춤사위가 행사장을 찾은 읍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영 읍민회 총무국장의 진행으로 오전 11시에 시작된 기념행사는 최순식 읍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김영주 읍민회 부회장의 행사경과보고, 최 읍장의 읍민의 장 전달과 김명수 읍민회장의 감사패ㆍ공로패 전달 및 기념사, 황숙주 순창군수의 축사, 강동원 당선자의 참석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김명수 읍민회장은 기념사에서 “순창군 인구 3만이 무너진 가슴 아픈 현실이 안타깝다”며 “군 발전을 위한 소명이 읍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하므로 읍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드리며 많은 추억 담아가실 수 있도록 서로 많은 소통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식 읍장은 “읍민의 날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석한 향우화 내빈을 환영하고 읍민의 장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어 최 읍장은 피곤함을 무릅쓰고 참석해준 향우회와 참석 내빈 환영하고 읍민의 장 수상자를 축하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읍민의 날 행사가 발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읍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하루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고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여성 최초 재경순창읍향우회장을 맡은 박봉자(52ㆍ경기 남양주)회장은 긴 축사가 읍민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회자의 조언(?)에 따라 “읍민여러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읍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줄다리기, 제기차기, 고리걸기 등의 다채로운 민속경기와 노래자랑, 각설이공연 등이 곳곳에서 펼쳐졌고 읍민들은 저마다 관심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며 행사를 즐겼다.

이 날 읍민회는 행사 사이사이 경품추첨을 통해 ‘혹시나 내가 당첨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읍민들이 쉽게 발길을 돌릴 수 없도록 만드는 기발한 진행을 했다.

이번 읍민의 날 행사로 읍민들 간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읍민의 장 △애향장 황현수(72ㆍ경기 고양) △산업장 강순옥(67ㆍ민속마을) △효열장 조순자(74ㆍ순창9길)

■공로패 △이남(장덕마을)

■감사패 △김문소(옥천로) △박봉자(재경순창읍향우회장) △양진호(재경순창읍청년회장) △윤증호(민속마을) △강봉구(승우종합건설 대표) △전해영(경천1로)

- 읍민의 장 수상자들

▶ 애향장 황현수(72·경기 고양)

재경 순창읍향우회 부회장으로 열정과 적극적인 성격으로 향우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불우이웃돕기 지원비, 순창읍 청사 건립비, 읍민의 날 행사 지원비 등 읍민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 산업장 강순옥(67·민속마을)

민속마을에서 장류사업을 하며 우리 농산물 이용 및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하였고 특히 전주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 순창장류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해 순창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였다.
 

 

 

 

▶ 효열장 조순자(74·순창9길)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20여 년 동안 간호하며 진정한 부부상을 보여주었고 이웃 독거노인에게 반찬 등을 만들어 대접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 봉사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