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지지 않은 그림 하나 남기고 싶다”
상태바
“아무에게도 지지 않은 그림 하나 남기고 싶다”
  •  
  • 승인 2012.05.02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남재 화백(83)
‘나의 인생, 나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박남재(순창읍 출신) 화백은 순창에서 살았던 옛 이야기를 서두로 꺼내며 예술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고향 후배들에 대한 당부의 말까지 이어졌다.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10일만에 터진 한국전쟁으로 고향에 내려온 이후 다시 광주 조선대 미술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한 박남재 화백은 여전히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작업에 몰두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사람이 한번 할려고 맘 먹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 나에게 꿈이 있다면 아무에게도 지지 않는 그림 하나 남기는 거다” 지금도 사생을 간다는 박남재 화백은 “자연은 우리 인간의 생명력이고 언제나 우리를 편안하게 안아주므로 자연을 주 소재로 그리고 있다”며 “그 중 산은 요동치는 인간의 욕망을 안정시키고 가장 진실한 사색의 대상이기에 주로 산을 많이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위적 시설이 풍광을 해친다. 이제 개발을 멈추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며 “덮어놓고 없애고 새로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남재 화백은 “예술가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만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후배 예술인들에게 “사는 동안 진실되게 행동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