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고] 경제 교육에서 조기교육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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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고] 경제 교육에서 조기교육은 필요하다
  • 선일균 학생
  • 승인 2012.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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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부터 경제에 푹 빠져 있다. 정치에 먼저 관심이 생기고 정치와 경제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관심사가 경제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올해 들어서 경제에 관련된 책을 자주 접했는데, ‘경제’를 학문적으로 가르치는 성격의 책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경제지식, 대표적으로 주식과 경기에 대한 책이었다. 이런 책들의 시작은 언제나 “1990년대 후반 아임엠에프(IMF)에 내가 경제에 대한 지식을 더 갖추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한숨 섞인 경험담으로 시작한다. 이 대목은 우리가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 우리 청소년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직접 아이엠에프(IMF) 폭격을 맞은 이들이 후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과거는 30대가 될 수도 있고, 20대가 될 수도 있고, 그 이전, 청소년기가 될 수 있다(그래서 이 글의 제목에서 ‘조기교육’을 외치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시기 그 이전에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 현상은 마치 ‘꿈’만 같다. 꿈속에서 어떤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질 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경기가 순환하면서 침체기가 오기도 하고, 잘 극복하고 호황기가 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침체기의 끝을 모르고 내려갔던 시기가 있었고, 호황이 지나쳐 엄청난 물가상승을 기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곧 경제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경제현상이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란 말이다. 사실은 지난 세월 동안 한국 경제에 위기가 몇 번이나 있었는데 말이다(여기서 경제의 학문적인 내용 보다는, 실용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경제 지식을 습득하자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실용경제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새롭다고 느낄 이 현상에 잘 대처할 수 있을까? 단언하건데 어렵다. 경기가 한창 좋을 때는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이 잘 버틸수 없다. 실용경제에 관한 강좌를 들으면서 같이 듣게 되었던 말이, “경제를 공부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비록 많이 버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쓰는 이 글은 물론 10대, 20대, 30대, 혹은 그 이상의 독자가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특히 10대, 중고등학생은 일찍 시작했으면 좋겠다. 곧 사회에 진출할(여기서는 대학생을 사회에 진출한 것으로 생각하자) 미래의 주역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가 수시로 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돈을 잃는다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제공부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보는 강좌 강사분은 조간신문의 경제면이 가장 좋은 경제 교과서라고 추천했다. 하지만 용어도 어렵고 알아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갈피를 못 잡겠다. 인터넷 강좌나 도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경제’ 라는 주제가 너무 딱딱하다 보니 책의 내용, 그러니까 핵심적인 것들은 정말 골치 아프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 쓴 책들도 많고, 다소 직접적이지만 실제 경험담을 많이 실어서 이해를 돕는 책들도 있다. 물론 서점에 가면 흔히 주식관련 서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바로 접하는 것보다 기본적인 상식과 경험을 알고 보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인터넷 강좌, 시중에 풀리는 책에 비하면 많지 않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재미있게 잘 풀어서 가르치는 분들도 계시다. 참고로 내가 보는 강좌는 2009년 한국방송(KBS)에서 방송한 자료로, 당시의 사회에 맞게 설명해주지만 그만큼 실용적인 경제상식을 쌓을 수 있는 방송이었다.

경제는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나는 대단한 경제학자도 아니고, 투자로 성공한 사람 역시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찾아서 보다 보니 지금은 딱 이정도만 보였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언제보다 일찍 경제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낭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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