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탐방 벼이삭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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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탐방 벼이삭영농조합법인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5.09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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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원동력은 ‘품질’

▲ 100% 국내 농산물을 가공한 벼이삭의 제품들

▲ ‘초저온 급속 냉동식품은 해동시 풍미와 식감이 살아있고 모양이 변형되지도 않는다’ 벼이삭 가공기술력의 핵심인 영하 70도의 초저온 급속냉동고 앞에서 양순용 대표가 설명 하고 있다.
벼이삭영농조합법인(대표 양순용)은 농산물을 가공해 외식업체와 수도권 및 부산의 급식 납품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벼를 수확한 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논에 떨어져 있는 벼이삭 줍기라는 데서 착안해 마지막까지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뜻에서 조합이름을 ‘벼이삭’이라고 지었다. 현재 20명의 직원 중 대부분이 지역주민으로 이 중 13명이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게 특징이다. 생산되는 품목으로는 고구마다이스, 구운 사과와 배, 양파링, 그릴파프리카절임, 3색 피클 등이다. 특히 급식으로 제공되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양파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벼이삭만 생산하는 제품이다. 동계면 구미리에 위치한 벼이삭 영농조합법인은 2006년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역농산물유통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8년 말부터 식품 가공을 시작해 2009년 2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2010년 12월에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해마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12억원을 목표로 잡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1년 취임한 양순용 대표이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대부분 수작업이라 주문이 들어와도 시간이 걸려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제품생산을 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데 올 하반기쯤 반자동 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벼이삭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양 대표는 ‘품질’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남들과 똑같이 만들면 살아 남기 힘들다는 지론으로 2010년 영하 70도에 달하는 급속냉동고를 구입했다. 일반적인 가공품의 냉동온도가 35도에서 40도 정도니 무려 30도가 더 낮아진 셈이다.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가공식품은 수분이 많아 해동시 변형이 많이 오는데 영하 70도의 초저온 급속 냉동 공법은 변형을 방지, 품질을 높여줘 풍미와 식감이 살아있다”  

가공품을 만들때 쓰는 농산물은 밤, 시래기, 고구마 등 지역농산물 사용을 우선으로 하지만 지역에서 나지 않는 건 인근 해남이나 고창 등지에서 구입해 100%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한다. 가끔 친환경 제품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긴 하지만 작업장 여건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은 일반 제품과 섞이지 않기 위해 작업장을 분리해야 하는데 현재 벼이삭의 여건으로 작업장을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인 벼이삭은 거북 장수마을 노인 휴게소를 짓는데 부지를 제공하고 분기별로 노인 요양원을 찾아가 자사 제품을 제공 해 주는 등 사회 환원 서비스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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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관 2012-05-13 20:10:23
우리사회에서 벼이삭 영농조합 같이 사회에 환환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은 일겠습니까
사회적기업 외적인것 만같고는 마무도모르지요 현재는법인(대표 양순용)의로되있는데
실상은(전의장인 양승종이다 직원은 지역주민,말도안되는소리.장수마을노인휴게소부지
재공은허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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