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 도교육청 혁신학교 릴레이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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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초, 도교육청 혁신학교 릴레이 코칭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5.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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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참여대책…농민회 등 참여유도 권유
방과후·돌봄업무 부담…지자체·지역센터 연계

도교육청이 지난달 5일 전주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혁신학교 ‘찾아가는 학교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개학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중앙초등학교(교장 최필열)에서 지난 11일 전북지역 50개 학교 중 18번째로 컨설팅이 열렸다.(사진)

이날 컨설팅은 도교육청 박일관 장학사 등 혁신학교 담당자 3명과 교육지원청 임정례 교육지원과장 등 모두 6명이 컨설턴트로 참여해 2시간여 동안 이루어졌다. 중앙초 2층 영어 체험실에서 진행된 컨설팅에서 박일관 장학사는 “혁신학교를 하면서 변화된 점, 애로사항, 바라는 점, 불만, 교육청에 하고 싶은 말 등을 해달라”며 “이 중 제도화 해야 될 부분은 정책수립에 반영하고 개선해야될 현안문제는 과감히 부서간 협의를 통해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설팅은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시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위학교로써 지역사회와 연계에 부담이 있다’ ‘학력향상이 혁신학교 운영의 목표인가’ 등 생생한 교사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됐다. 

평소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것. 아이들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는 4년차 교사는 “혁신학교를 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교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고 나면 그 기쁨을 알 수 있다. 다른 학교로 가더라도 그 쾌감을 기억한다면 또 그 학교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될 것이고, 이런 작은 노력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모든 학교에 퍼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단위학교에서 지역사회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려우니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해달라는 요구에 지역사회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일관 장학사는 “순창은 농민회 활동이 활발하니 그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지역의 자원 활용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교사들은 혁신학교를 하면서 활발해진 토론문화를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그동안 ‘다른 사람이 안 좋게 볼까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까봐’ 회의시간이 소극적이었는데 매주 교사 연수를 통한 민주적인 회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방과 후 교육이나 돌봄 등 업무가 많아 수업을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박일관 장학사는 “선진국은 방과 후 수업을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위탁하는 방법 등 도교육청은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최필열 교장은 “초등학교에서 혁신학교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중학교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혁신학교 컨설팅은 크게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 △수업 집중을 위한 교원업무 경감 정도 △수업 혁신을 위한 교원역량 강화프로그램 진행 정도 △동료 교사간의 수업 공개 등을 놓고 토론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혁신학교 컨설팅은 순창초는 30일, 풍산초는 31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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