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지역대책 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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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지역대책 협의회 개최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6.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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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별 예방 추진상황 공유 및 논의

▲ 학교폭력 지역대책 협의회에 참석한 김경선(부군수)위원장과 양주철(주민생활과장)위원.

학교폭력 지역대책 협의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의회 위원장인 김경선 부군수 등 10여명의 지역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각 기관별 학교폭력 예방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과 개인, 가족, 지역사회의 문제예방에 역점을 둔 군은 경찰청, 교육청과 연계해 개인 심리상담, 캠페인 등 예방사업을 하고 있다. 또 구림중학교 성폭력 예방교육, 순창고 ‘또래상담’, 동산초 ‘도란도란’ 프로그램 등 군내 학교와 연계해 예방 및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후 추진 계획으로는 학부모 예방교육과 순창중 등을 방문해 학교폭력 역할극을 진행하고 길거리 콘서트 및 체험이벤트 실시, 또래상담자 양성으로 학교폭력을 조기 발견한다는 방침이다. 성폭력 예방교육 등 청소년 위기예방교육도 15회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서는 지난 1월 군내 학생 전수 설문조사 결과 피해사례가 107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1116명 중 56명, 중학생497명 중 37명, 고등학생 559명 중 14명이 피해사례가 있는 걸로 나왔다. 올해 들어 학교폭력으로 처리된 사건은 5건으로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교사, 상담사, 전담경찰관이 합동 멘토링, 해당학생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피해학생은 학부모와 수시로 접촉해 멘토를 지정하고 심리 상담사를 연결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또 경찰안전드림팀과 학생대표단의 직통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학교폭력 신속대응팀’을 확대 운영하고, 하루에 한마을 방문시 ‘학부모와 학생 찾아 대화하기’를 통해 학교폭력 유무를 파악하기도 했다.

교육지원청이 밝힌 교과부의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의 일반적 특징으로 초등학교는 장난과 폭력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 바지를 벗기거나 치마를 들추는 등 성과 관련된 폭력이 많아 체계적인 성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또한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언어폭력이 신체폭력으로 진행되는 사례, 빵 셔틀, 금품 상납 요구 등도 있었다. 고등학교는 선후배 간 군기 잡기 및 금품갈취, 집단따돌림과 성폭력,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폭력서클(일명 일진)이 일부 있는걸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은 ‘폭력, 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라는 목표하에 ‘인성교육 및 준법교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처벌위주가 아닌 사랑으로 감싸 주어야 한다”며 “요즘은 먹을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2월 첫 모임을 가진 협의회는 지역차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사안별 대책과 처리방안 논의를 위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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