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면 소재지에 위치한 구림우체국에는 제철 농산품이 많이 나오는 시기를 기준으로 많게는 400여건의 택배 물량이 하루 만에 쏟아져 들어온다.
올해 1월 1일자로 승진 발령 받아 구림우체국을 맡고 있는 이연화 국장은 구림 지역 농산품 팔아주기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로 주민들 농산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국장은 봄철 쌈채소부터 계란, 천년초, 칡즙 등 우체국 내부 전산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구림지역 농산품을 적극 홍보하여 농가의 수익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구림우체국을 자주 애용하고 있는 한 주민의 말의 의하면 “이 국장은 자기 물건을 파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 농산품을 홍보해주고 팔아주고 있다”며 “힘들게 땀 흘리며 일한 보람도 느끼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아 매우 좋고 주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6월에는 복분자와 매실, 오디, 블루베리 등 제철 농산품들이 대거 출하되는 시기로 우체국 택배를 통해 상당량이 소비자들에게 전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 국장은 “이제 곧 제철 농산품들이 수확되어 들어올 텐데 우체국에 저온창고가 없어 우편차 시간에 맞춰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일시에 오시는 바람에 창구가 매우 번잡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저온창고를 갖추려면 현재보다 우편물량이 많아져야 상급기관에 요청할 수 있다”며 “요청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까지 구림의 농산물이 인기를 얻어 연중 많은 물량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의 시선을 통해 본 지역 주민들의 모습은 “자신의 농산품에 대해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에 놀라웠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기에 더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편 이었다”고 말했다.
농민의 땀과 열정…
그리고 가치 알아주길
이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이 국장은 택배를 보내러 오는 농민들의 농산품을 직접 구매하여 맛도 보고, 가족에게 요리도 해주는 등 직접 체험하며 그에 대한 의견과 함께 직원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작업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상세하게 홍보 한다는 이 국장은 “쌈채소의 경우 포장하는 단계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저온창고에서 일하는 모습과 일정크기로 가지런히 정리 포장하는 등의 과정을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며 “각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통해 농산품의 신뢰향상과 가치를 높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우체국의 주 업무인 배달과 금융 뿐만 아니라 농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려 한다”며 “무엇보다 품질 좋은 신선한 상태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배달해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가치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