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도내 64개 학교 중 40%인 26개 학교에 교장 공모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내에는 풍산, 쌍치, 시산, 동산, 옥천초 등 5개교가 대상 학교였으나 지원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공모제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장 자격증 소지자에 해당되며, 공모된 교장은 4년 재임기간이 원칙으로 정년 잔여기간이 최소 2년 이상 4년 미만이 지원 가능하다.
군내 모 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올해 교장공모제 지원을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결국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공모제로 부임하게 되면 일부 눈에 보이는 성과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려는 경향이 있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초빙 교장형은 지원자격이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원으로 한정되어 있어 부임 교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 교장 심사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모 교장에 대한 심사는 1차로 학교심사위원회를 통해 3배수 추천과 지역교육지원청의 2배수 추천과정을 거쳐 도교육청이 임용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 학교심사위원회 구성과정에서 위원의 3분의 1을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학부모들을 위촉하도록 했다.
또 심사과정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공개하는 한편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지원자의 학교경영계획에 대한 발표회와 질의응답시간도 가질 것을 권장했다.
도교육청은 7월 중순까지 임용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추천할 예정이며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교장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