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52) 변비엔 자연 그대로 거친 음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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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52) 변비엔 자연 그대로 거친 음식 좋아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7.03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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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제가 뭘 먹을때 좀 폭식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화장실은 제대로 못갑니다. 한마디로 변비죠. 정말 변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아침마다 전쟁인데, 가끔씩은 피도 나고 이러다가 치질로 될까봐 걱정이네요. 변비에서 벗어날 방법 없을까요?

변비는 작고 단단한 대변이 잘 안 나오고, 힘들게 배설되는 것으로 건강한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린이나 노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해서 대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배변기능이 무뎌져서 나타나는데 변이 몸 안에 정체되면 아랫배가 불편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몸이 무겁고 식욕이 없어지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보통은 매일 한 번씩 화장실에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배변횟수로 변비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 쉬우나, 보통 건강한 경우에도 배변 빈도는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하루에 3회에서 일주일에 3회까지는 정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변비는 병이 아니고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만성변비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변비이거나 변비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음료를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탈수가 와서 대변을 딱딱하게 하고 변을 보기 힘들게 합니다. 운동부족이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도 장운동이 저하되어 배변횟수를 줄게 합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 기능저하증, 우울증, 대장질환인 게실증 같은 질환이 있어도 변비가 있습니다.

변비를 방지하는 방법은 위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즉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인데요, 고기나 인스턴트 제품보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입니다. 특히 밀기울, 통밀 빵, 고구마, 잎이 많은 채소 등이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곱게 정제된 음식이나 많은 처리를 거친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고 자연 그대로의 거친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극성 설사약을 자주 사용하면 대장이 기능을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겨서 더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바쁘다고 해서 변이 보고 싶은데 참으면 안 됩니다. 변이 몸 안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더 건조하고 딱딱해져서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아침식사를 거른다든지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변비가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음식량을 늘리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드시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변비가 예방될 것입니다. 그래도 안 될 때는 한방적인 치료로 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도움을 받아서 변비에서 탈출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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