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땀띠에 파우더 바르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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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땀띠에 파우더 바르면 안돼요
  • 윤덕환 기자
  • 승인 2012.07.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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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로 식히고 냉우유 찜질 효과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땀띠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땀띠는 보통 처음에는 하얗게 시작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점차 붉은 색으로 변한다. 흰 땀띠는 가렵지 않지만 붉은 땀띠는 몹시 가렵고 따끔거려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작은 수포주위가 붉은 색을 띠는 홍색 땀띠는 수포 내에 고름이 생겨 농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일단 땀띠가 생기면 에어컨이 잘 가동되는 시원한 환경에 8시간 이상 두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선풍기로 땀을 식히거나 냉우유로 냉찜질을 해도 된다.

아기를 씻기고 땀띠분이라는 파우더를 사용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는 땀띠가 이미 나있을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땀구멍을 막아버려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땀띠간 난 부위를 미온수로 잘 씻어 주고,땀에 젖은 자주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너무 자주 씻기지 말고 비누도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에도 좋지 않고 땀띠로 괴로워서 체력을 소모하고 있는 아기에게는 체력적으로 무리일 수 있다. 또 아무리 덥더라도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소재 옷을 입혀야 땀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목 부위 등 피부가 접히는 곳마다 땀을 흡수하기 위해 손수건을 감아두는 엄마들도 있는데 오히려 바람이 덜 통하게 되므로 좋지 않다.

땀띠는 피부의 어느 부위에서 땀관이 막혔는가에 따라 수정땀띠, 적색땀띠, 깊은 땀띠로 분류된다. 표피의 표면(각질층 하부)에서 땀관이 막힌 경우 수정땀띠, 하부 표피부위에서 땀관이 막혀 표피 내에 물집이 형성되는 경우 적색땀띠, 표피-진피 경계부에서 땀관이 손상되어 진피내에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 깊은 땀띠라고 한다.

‘수정땀띠’는 주로 열에 의한 땀분비 후에 생기며 작고 맑은 물집모양이고 자각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적색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생기며 붉은 발진모양이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동반한다.

영유아에서는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흔히 생기고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 2차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깊은 땀띠’는 장기간 재발성 적색땀띠를 앓는 경우에 발생하며 염증성 변화나 가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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