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30대 BㆍD급 ‘1위’ 경사났네
이웃 고장 남원에서 열린 제5회 남원 춘향배 배드민턴대회에서 여자복식조 2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30대 비(B)급에 출전한 고진숙ㆍ김슬기(열린클럽) 조와 여자복식 30대 디(D)급에 출전한 정은경ㆍ박인숙(동계에이스클럽) 조로 값진 ‘우승’을 차지해 대회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남원시배드민턴연합회의 주최ㆍ주관으로 춘향골 체육관 및 용성중학교 체육관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순창에서는 동계에이스클럽 7팀, 순창클럽 5팀, 열린클럽 8팀으로 총 20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뛰었다.
순창과 가까운 거리였기에 출전 선수는 물론 지원군으로 따라 온 동호인도 많았다. 동호인들은 미리 간식과 음료ㆍ술 등을 준비해 즐거운 나들이를 온 것처럼 대회를 치러나갔다.
더블엘리미네이션 및 조별 리그전을 병행 적용해 예선을 치렀고 각 조 1ㆍ2위가 본선에 올랐다. 경기 진행 방식은 동호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30도를 웃도는 날씨 탓에 에어컨을 가동했던 춘향골 체육관에서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셔틀콕이 제 멋대로 움직인다. 조금 더워도 좋으니 그냥 에어컨을 꺼라”는 원성이 높았다. 이에 진행본부에서는 약 2시간을 번갈아가며 에어컨을 가동ㆍ중지하기를 반복했고 이곳저곳에서 “바람의 영향을 받아 경기를 망쳤다”는 동호인들의 탄식이 들려왔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을 남긴 대회는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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