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리 출신 향우 모여 ‘마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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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리 출신 향우 모여 ‘마을잔치’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7.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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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향우 한마당잔치 열고 화합
놀이터였던 팔각정은 항상 ‘만남의 장소’

▲ 금과 방축리에서는 지난 28일 주민과 향우 200여명이 한마당잔치를 열었다.

금과면 방축리 출신 향우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한 여름에 시원한 마을잔치를 열었다.

지난 28일 방축마을 팔각정에서는 200여 명의 주민과 향우가 한마당잔치를 열고 정을 나눴다.

방축리 청년회(회장 이봉근)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손현기 이장과 청년회가 방축리 출신 향우를 불러 화합잔치를 열자는 제안에 따라 열렸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향우는 60여명에 달했고 김용준 전 방축리 향우회장이 선뜻 출연금을 내어 비용부담을 덜었다.

한마당잔치는 방축마을 청년회와 부녀회가 앞장서서 준비했다. 청년회에서는 더운 여름에 주민들이 놀러 왔다가 땡볕에서 고생하지 않도록 천막과 차양막 등 시설을 준비했고 부녀회에서는 먹을거리를 준비하며 협력했다.

이날 잔치에서는 각설이 타령, 민요공연, 가요공연, 주민노래자랑 등이 이어 열렸다. 농사일을 잠시 접고 팔각정으로 올라온 주민들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등 하루를 만끽했다. 오랜만에 팔각정을 찾은 향우들은 친구, 선ㆍ후배들과 만나 이곳에서 놀았던 추억을 상기했다. 김 전 향우회장은 “정자는 유년시절 놀이터였다. 이곳에서 주민을 모시고 잔치를 벌여 너무 신나고 기분 좋다. 힘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뒤 노래를 했다. 지난해까지 남원부시장을 지냈던 김형만 향우는 “팔각정은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시원해 사람들이 항상 모였다. 나는 이곳에서 배구를 많이 했고 축구도 좋아했다. 그때 그 자리에 지금도 네트가 있어 반갑다”며 “서울에 나간 사람 사이에서 행사를 하자는 얘기가 많았다.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축리 주민들과 향우들은 올해 처음 연 행사가 큰 호응을 얻었고 주민 화합에도 도움이 됐다고 보고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열 계획을 밝혔다. 손현기 이장은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서 향우들이 고향방문 할 기회가 됐다. 마을 주민이 200명 가까이 되는 큰 동네의 화합잔치를 무사히 열게 돼 다행이다. 차츰 준비해서 더 나은 잔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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