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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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7.3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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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주민에게 시원한 선율을
주민 환호 속 늦밤까지 즐긴 문화체험

▲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주민들이 군청 옆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작음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순창음악협회(회장 임형락)가 주최하고 클린월드가 후원한 한 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지난달 30일 군청 옆 잔디밭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행사는 한울타리 그룹사운드의 공연을 비롯해 통기타 공연, 동계고등학교 밴드부 가요공연, 다문화가정 합창, 순창동아리의 플루트 연주, 순창북중학고 그룹사운드 공연을 비롯해 초대가수 공연까지 등 10여 개 팀과 개인이 무대에 올라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악회는 국악원 풍물패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초대가수 열창과 내빈 인사말이 이어졌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의 공연이 선보였다.

임형락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찾아온 사람들이 고맙다. 음악협회가 매년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에는 군청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앞으로도 틈틈이 자리를 만들어 문화적으로 성숙하고 활기찬 순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음악협회는 특정 사람들의 공간이 아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누구라도 와서 같이 배우고 축제도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무대 앞을 메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가족과 이웃끼리 삼삼오오 모인 관객들은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공연자들의 노력에 박수치며 자유롭게 즐겼다. 한 주민은 “농촌에서 음악행사 보기가 어렵고 도시까지 가서 돈 주고 즐기는 사람도 거의 없다. 작은 음악회가 사람을 불러 모으고 문화적 혜택을 주는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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