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54) 결막염, 눈 청결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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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54) 결막염, 눈 청결 유지가 중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7.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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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희 딸이 요즘 결막염에 감염되어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손을 자주 비누로 씻게도 하고, 수건이나 물건들을 혼자서만 쓰게끔 하고 있지만 가족들도 모두 초긴장 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답니다. 결막염에 좋은 약초는 뭐가 있습니까?

눈의 앞쪽에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결막은 눈 흰자위 부분과 눈꺼풀의 안쪽 표면을 덮고 있는데 결막염은 세균이나(세균성) 바이러스(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생기거나 알레르기 반응(알레르기성)으로 주로 나타나고 연기, 공해, 자외선 등의 자극 때문에도 생깁니다. 이 질환은 흔하게 생기는 눈병으로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충혈 되어서 아프고 심각해 보이지만 위험한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그리고 한 쪽 눈에 걸리면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보통이고 콘텍트 렌즈를 오래 착용하여 결막에 자극이 지속된 경우에 흔히 올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수 시간에 걸쳐서 나타나는데 어떤 때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처음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이 눈알이 꺼끌꺼끌하게 아프고 눈이 붉게 충혈 되어 있고 눈꺼풀이 많이 붓고 가려우며 누런 분비물이 나와서 눈썹 끝에 엉켜서 눈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중에 여름에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칭하는데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므로 전염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 눈을 만진 후에 손을 자주 씻고 환자가 사용한 수건이나 대야를 따로 쓰고 감염 후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므로 이 기간에는 환자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48시간 후에는 증상이 호전되고 치료가 된 후에는 시력에 지장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성 결막염은 임상적으로 더 흔한데, 급성으로 온 결막염이 치료된 후에도 오래 동안 염증이 지속되거나 재발을 잘 하게 되고 치료가 부적절한 경우에는 만성 결막염이 오게 됩니다. 증상도 통증이나 눈물은 그리 심하지 않고 눈의 충혈, 끈끈한 눈꼽, 건조한 느낌, 소양감 등이 은근히 지속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결막염을 치료할 때 세균, 바이러스 같은 외부적 원인과 알레르기 같은 체질적인 소인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눈의 충혈, 부종, 소양감 등의 염증을 빠른 시일 내에 소실시키는 한약과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침치료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결막염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결막염 치료약을 달이고 난 후 한 번 더 달여서 눈에 점안하는 방법도 있으며 황련은 한 가지 만으로 달여서 눈에 넣어도 효과를 보는 좋은 약재입니다.

가정에서는 빠른 회복을 위해 충분한 안정을 취하고 눈의 피로를 가급적으로 피하도록 하고, 밖에 다녀 온 후에는 꼭 세안을 하여서 눈의 청결을 유지합니다. 눈 주위에 맛사지를 하여 안구 주위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않으며 또한 음주를 금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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