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52) 하루 하루를 내 생애 최고의 날로 만들어가자
상태바
내책(52) 하루 하루를 내 생애 최고의 날로 만들어가자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2.07.31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오린슨 S. 마든 저. 「오늘이라는 날을 살자」

런던 올림픽의 승전소식을 기대하며 텔레비전을 켜는 것이 무서운 더위를 피하면서 즐기는 요즘의 행복 이지만 올림픽은 화려한 만큼 눈앞의 중요한 사회현상들을 묻어버리고 마비시키기도 한다. 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늦은 밤 시청으로 충혈된 눈을 위로 받는다. 양계장의 계란 노른자를 모두 말려서 꽃으로 빚어 놓은 듯, 노랑색 달맞이 꽃무더기가 달려오는 축복의 아침을 만나기 때문이다. 밤새 달과 속삭였을 노랑꽃들을 보고 있자면 그들의 밀어들이 다가와 내 마음도 어느덧 행복의 간지러움을 탄다.

누구나 원한다는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꽃을 보며 느껴지듯 아마도 행복은 마음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힘들 때는 아무리 무거운 물질도 마음의 답답함 보다 무겁고 크지는 않는 법이다. 현대인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해진 우울증도 마음의 병이다. 탈탈 털고 일어서면 좋으련만 배움이 많은 사람도 예외 없이 헤어나지 못 하게하는 것이 마음이다.

‘행복은 스스로 키우는 것’, ‘하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주의 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이 책의 저자 마든은 19세기 미국에서 탄생한 종교운동 ‘신사상’의 선구자이다. 그는〈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적극적 사고방식〉의 노먼 빈센트 필, 시크릿〉의 론다 번 등 성공학 거장들이 그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꼽을 만큼 강력한 영감과 통찰력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채울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쾌락이나 욕망과는 다르다. 행복은 스스로 키워가는 것이어서 “아름다운 석양과 우정, 여유로운 산책, 꽃, 달빛, 작은 친절, 상냥한 말투, 격려 등” 우선 자기 주변에서 찾을 줄 알아야하는데 아름다움을 발견 할 줄 아는 능력이 바로 행복이라고 한다.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비결이다.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작은 친절로 선행을 쌓는 일, 우정을 소중히 하고 일은 즐겁게, 언제까지나 끙끙대지 않고, 웃고, 노래하고, 휴식 할 줄 아는 여유와 자기조절도 행복에 필요한 것 들이다.

결연함까지 느껴지는 ‘오늘을 내 인생의 처음처럼, 마직막처럼 살자!’ 는 경구는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일이나 다가올 무언가에 눈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이라는 날을 맛보지 못하고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에 “지나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도 있다.” 지금은 포기하고 고생하자며 “인생을 즐거운 시기와 재미없는 고행의 시기로 나누어서 살고 있기도 하다.”

저자가 가진 긍정의 ‘신사상’주의는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라며 호되게 비판 받기도 했고 실패의 책임을 개인의 긍정성 부족으로 돌리는 폐해에 대해 지적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모든 행복의 원천은 마음속에 있고, 스스로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태양을 보고도 태양 때문에 그림자가 생겨”라고 말하는 비관주의적인 삶의 태도에서는 참된 정신적 기쁨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는 평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날이다.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고민과 걱정을 포함해 자신이 지금 처해있는 바로 그 상황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할 때이다. 인생의 대부분을 노예로만 살다가 가끔 휴가를 즐기는 인생은 잘못된 인생이다. 최선을 다하되 매일 매일이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내 생애의 최고의 날이 되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