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으나 변함없는 향우애와 단합된 모습을 보인 이 날 산행에는 재경버들향우회 조두근 회장을 비롯 유촌ㆍ유천ㆍ책암마을 출신 향우들이 참석하여 더욱 정겨웠다.
수락산 성림사 계곡의 힘든 산행 중에도 정겨웠던 향우들의 모습은 다른 등산객들이 부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산행을 마치고 계곡 물가에서의 기념촬영은 이 날의 백미. 계곡 물에 엉덩방아를 찐 손님(?)에게 미안해서 약 챙기려던 박명희 총무는 이 날의 훈장으로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동행한 향우들의 걱정은 당사자가 미안해 할 정도로 두터운 향우애를 보였다. 하산 길에 찾은 빈대떡집에서 막걸리 한잔을 나누면서 이번 산행을 마무리 짓고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박창권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참석한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라고 “자주 만나고 서로 소통하면서 고향사람에 대한 우정과 고향을 잊지 않고 사랑하자”고 당부했다.
수락산은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638미터(m). 도봉산과 북한산을 마주보고 남쪽 능선은 덕능 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이어진다. 계곡이 수려하고 등산로가 다양하며 교통이 편리해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재경향우회 산악회원들도 많이 찾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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