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경제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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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경제캠프를 다녀와서…
  • 임지후(순창초 5년)
  • 승인 2012.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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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에 참가한 100여명의 학생들이 경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청정원에서 보내주는 경제캠프를 다녀왔다. 어제 서울을 갔다 와서인지 너무 가기 싫었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캠프라서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 친구들의 전화가 빗발쳐 아침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집을 나섰다. 아빠가 차를 태워줘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캠프 예정지는 부안 신재생에너지센터. 우리들은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부안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친구들과 구슬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부안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숙소에는 들리지도 않고 신재생에너지센터 강당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경제교육을 시작했다. 기업가의 정신과 마케팅 전략하는 방법, 자본금 마련하기와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에 대해서 배웠다. 조별로 게임도 했지만 별로 재미가 없었다. 딱딱하고 조용한 교육이라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졸음이 쏟아졌다. 조장 선생님이 졸고 있는 나를 보고 뭐라고 하셨다. 잠이 확 깼다. 흥미를 느끼지 못한 나는 친구들과 눈에 말을 주고받으면서 쉬는 시간에 뭘 할까를 생각하며 경제교육을 들었다. 쉬는 시간이 되자 10분 동안 술래잡기를 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곧장 강당으로 들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다음 시간을 준비했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도 경제교육을 받고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레크리에이션에서는 팀 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게임을 열심히 했지만 구호가 맞지 않아서 꼴지를 하고 말았다.

치킨파티를 하고 꿈에 그리던 숙소에 들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2층 침대와 2개의 화장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샤워실이 나눠져 있어서 고급스럽게 보였다. 친구들도 고급스런 숙소 분위기에 반한 듯 빨리 씻고 잠자리에 들자고 수군거렸다. 잠을 자러 2층 침대로 올라갔으나 조금 아쉬워 310호로 가서 댄스타임을 가졌다. 실컷 놀고 2층 침대에 올라 잠을 청했으나 계속 무언가 덜컹 거려서 3시까지 잠이 들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방아이들을 불러와서 같이 잠을 잤다. 옆방 아이들은 밤을 샜다고 했다. 잠을 잔 것이 뿌듯했다. 그러나 너무 늦게 자서인지 2일째 경제교육 첫시간에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참을 졸고 난 뒤에야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 경제 골든벨 시간에도 우리 조는 꼴등을 하고 말았지만 재미있었다.

10원을 만드는데 40원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10원은 볼품없는 동전이 아니다”라는 말에 동감 했다.

작별 할 시간이 되어 버스에 올랐다. 모두가 돼지저금통과 문구세트 선물을 받았다. 이런 선물을 마련하는데 돈이랑 시간이 엄청 들었을 것이다. 우리를 위해 준비한 것이니까 아껴 쓰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버스 안에서 우리는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즐겁게 순창에 도착했다. 친구들과 헤어져서 집에 돌아왔지만 너무 아쉬웠다. 6학년 때도 참가하고 싶지만 청정원 어린이 회원은 4~5학년만 할 수 있어서 6학년 때는 못하니까 5학년 2학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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