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살살이는 몰랐지’에 이은 두 번째 영화는 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주제로 한 로맨틱코미디로 지역색을 투명하게 노출시킨 영화다.
삼삼오오 가족들과 함께 찾은 복흥 주민들은 영화가 시작되자 배우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욕지거리 연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영화 상영을 주최한 김인수 회장은 “작년 첫 번째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도 마련했다. 피곤한 마음을 푸는 저녁시간이 되길 바라고 술과 안주를 마련했으니 마음껏 드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문화사각지대인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 순창읍에 극장을 건립하기위해 10억 원을 확보했으니 앞으로 개봉영화를 읍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문화 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복흥선양회는 영화 관람 주민들을 위해 술과 안주를 준비하고 떡, 바나나, 음료수를 제공해 보는 즐거움은 물론 먹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했다. 아쉬운 것은 영화상영중 비가 쏟아져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 이에 복흥선양회는 “내년에는 올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더 좋은 영화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복흥선양회는 이날 오전 60여명의 부부동반 하계단합대회를 갖고 10월 10일 복흥면민의 날 사진전 개최와 추령천 나무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김민성 기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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