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 노인돌보미 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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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 노인돌보미 생활교육
  • 황호숙 기자
  • 승인 2010.08.0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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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지고 좋아, 오래 살아야지”

 

우리 군에서 활동하는 생활관리사들이 지난 29일 쌍치면 쌍치교회에서 ‘노인돌보미 생활교육’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돌보미) 파견사업은 독거노인들의 고립 생활을 해소하기 위하여 방문 및 안부전화 등으로 안전과 주거상태를 점검하고 생활교육 및 관련 서비스 연계 지원을 목적으로 2007년 6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18명의 노인 돌보미 생활관리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교육은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친밀도를 높이려는 우리 군에선 처음 시도해보는 형식이다. 이 날 교육에 참가한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들이 웃을 기회가 많아지고 삶의 의욕이 높아져 ‘아, 생활교육 하러 빨리 가야지’ 하는 의욕이 생기게 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던지는 게임에 참가한 할머니들은 모두 해맑게 웃으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종이비행기를 던질 때 마다 탄식과 환호를 보냈다. 이기면 박장대소했고 지면 실망했다. 각자의 물건들을 길게 늘어놓는 게임에선 윗옷도 벗어 던지는 적극성도 보였다.

이금님(84ㆍ쌍치 석현) 할머니는 “너무 재미지고 좋아. 우리 늙은이들을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 복지사들이 얼마나 좋은가 몰라 오래 살아야지.” “참말로 재미지요” “요로코롬 많이 웃어 본 적이 없어 고마워” 무등실에 사는 할머니 세분이 관리사들의 손을 꼭 잡아준다.

생활관리사 신수영(52•쌍치 신동)ㆍ모순애(43•상치 금계)씨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신씨는 “준비하는 동안도 재미있었고 할머니들이 호응을 너무 잘해주시니 진행한 나도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고 모씨는 “면지역이 모두 모여 군에서 생활교육을 할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할 판소리나 노래공연 등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8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하고 있는 유-케어(U-care) 사업에 노인돌보미 사업을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ㆍ충남 부여군 등 3개 지역 시범사업으로 출입ㆍ활동량ㆍ화재ㆍ가스누출 센서 및 응급호출장치 등을 전화망에 연결한 초보단계 시스템이지만 응급의료와 화재 방지 등에서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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