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미생물 이용한 축산물 성공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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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미생물 이용한 축산물 성공가능성 열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9.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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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먹인 돼지고기 도체등급 월등히 높아
육질 부드럽고 맛도 좋아 … 정책에 활용계획

순창장류미생물을 먹인 돼지의 육질이 일반돼지에 비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장류미생물을 먹인 돼지고기 시식회가 지난 7일 소득개발시험포에서 열렸다. 시식회는 장류미생물을 먹은 돼지의 육질과 일반돼지의 육질을 참석자들이 맛보고 비교하는 식이며 사육실험을 진행한 순창한돈협회(회장 박영선)가 주최했다.

장류미생물을 축산물에 적용하는 실험은 황숙주 군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황 군수는 몇 달 전 군내 축산인들을 만나 장류미생물 균을 돼지에 먹여 차별화 된 축산물을 생산해보자고 제안했고 박영선 회장이 직접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급여실험을 하며 돼지를 사육했다. 실험은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료에 미생물을 섞어 급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미생물을 전혀 먹이지 않은 돼지도 함께 사육했다.

실험 결과 유용미생물이나 고초균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먹인 돼지가 축산물 등급판정에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미생물을 먹인 돼지는 65두 가운데 41두, 63.1%가 에이(A)나 비(B) 등급을 받았고 고초균을 먹인 돼지는 67두 가운데 42두, 62.7%가 받았다. 유용미생물과 고초균을 함께 먹인 돼지는 67두 가운데 46두, 68.7%가 에이나 비 등급을 받아 가장 높았고 일반사양의 돼지는 26.8%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장류미생물을 축산물에 활용한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시식회에는 고초균을 먹인 돼지와 일반돼지고기가 올랐고 각각 구이와 수육으로 나뉘어 입맛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미생물을 먹인 돼지가 확실히 부드럽고 맛있다고 호평했다. 실험과 맛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장류미생물을 돼지 외에 다른 가축에도 먹이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군내 대부분의 축산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은 이 실험결과를 명품축산 육성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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