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런 색깔의 단단하고 둥글고
길쭉길쭉 모양도 여러 갈래
생김새도 천차만별
큰 놈 가마솥에 넣고
가리나무 땜선
노래 한 곡 불러 감시롱
어허여 여허루 상사뒤어려
신이 나게 한 곡조 부르고 나니
어느새 짐이 모랑모랑 낭게로
뚜껑을 열어보니
껍딱이 살짝 비껴진
누우런 호박고구마
군침이 질질 남선
먹지도 않고 배가 불러
그냥 무담시 쳐다보기만 했다.
에 에라 순창 호박 고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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