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재 박사 초빙…“복분자는 수확 후 관리가 중요”
구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두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복분자 교육을 진행했다.(사진)해마다 조합원 소득증가를 위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구림농협은 이번 교육에 박필재 박사(고창군 농업기술센터 복분자연구담당)을 초빙해 심도 있는 복분자 재배기술을 전달하도록 했다.
박 박사는 “7월 초순경에 분화가 시작되므로 수확 후 관리가 내년 수확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줄기 내부가 비어있고 물의 비율이 80~90%를 차지해 습해가 잦다”며 복분자의 특성을 설명하고 수확 후에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또 “햇빛을 잘 받아야 화아분화가 잘 되고 잎도 많이 나온다. 복분자는 줄기의 영양이동이 안 돼 잎에다 영양분을 축적시키므로 잎 관리에 특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묘목을 심을 때 요령도 알려줬다. 박 박사는 좋은 묘목의 조건으로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은 15~20센티미터(cm) 길이의 무병주 묘목을 선택하며 묘목이 두껍고 줄기가 살아있어야 하며 수염뿌리가 많고 오랫동안 가식되지 않은 것이 좋다고 일러줬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복분자 덕 설치 방법을 알려주며 복분자의 폭을 좁게 하면 수확편의가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분자 교육에는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거나 시작할 예정인 구림농협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해 귀담아 들었다. 구림농협은 조합원 지도사업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의 성과가 내년에 나타나기를 바랐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