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농협 조합장선거, 한 표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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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농협 조합장선거, 한 표가 갈랐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9.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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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은 후보, 박봉주 후보에 진땀 승
윤 조합장 “진일보하는 농협 만들 것”

▲ 윤영은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해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복흥농업협동조합 조합장선거 결과 윤영은 후보가 단 한 표 차이로 신승했다.

지난 11일 복흥농협에서 치러진 조합장선거 개표결과 윤영은 후보는 366표를 얻어 365표를 얻은 박봉주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인 1070명 가운데 투표수는 904표로 85.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 가운데 설금환 후보가 67표, 김성근 후보는 101표를 얻었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박 후보와 윤 후보 사이의 치열한 접전양상이었다. 한 사람을 뽑는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은 현직 조합장인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조합장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도 많았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 결과는 한 표 차이였다. 참관인은 물론 선관위 직원조차 놀랄 정도로 치열했다.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태윤)는 집계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단 한 표 밖에 나지 않자 무려 세 차례에 걸쳐 박 후보와 윤 후보를 찍은 표에 대해 재검표를 실시했다. 두 후보가 동표일 경우 연장자 당선 원칙에 따라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개표가 진행되던 때 바깥에서는 두 후보 지지자 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사람들이 나서서 격리하기도 했다. 정진석 선관위 사무과장은 유ㆍ무효표의 기준에 대해 양측 참관인에게 설명했고 일일이 확인시키며 재검표를 한 결과 겹쳤거나 오류표는 없다는 결론을 냈다.

개표 직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윤 조합장은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경합을 벌인 후보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진일보하는 농협을 만들 것이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윤 조합장은 선거 자체가 어렵긴 했지만 한 표 차이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복흥농협 조합장선거는 이미 수 년 전에도 3표 차로 승부가 갈린 적이 있어 치열한 접전이 자주 벌어지는 것으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한편 순창군선관위 주최로 조합장 선거를 끝낸 복흥농협은 이ㆍ감사 선거를 위해 자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관)를 구성했다. 복흥농협은 오는 27일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설금환 이사의 자리를 채우는 이사 보궐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감사선거를 동시에 치루며 조직체계를 다시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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