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57) 갑상선기능항진증,카페인 알코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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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57) 갑상선기능항진증,카페인 알코올 금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2.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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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현재 고1인 여학생인데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다는 것을 2년 반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부터 엄청나게 살이 빠지기 시작해서 검사를 했더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하더군요. 한 반년동안 약을 먹다가 안 먹다가 그랬더니 체중이 13킬로그램이나 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보통사람의 4배나 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약도 꾸준히 먹고 밥 먹는 조절도 하는데 뭐가 좋은 음식이고 나쁜 음식인지 잘 몰라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먼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무슨 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있으며 2가지의 호르몬을 만들어서 그 호르몬을 혈액을 통해 몸에 보내는 일을 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하는데, 보통 20-50세,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7-10배 정도로 흔히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 가운데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에서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 항체를 생성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생산하는 질환인데 전체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가족 중에 같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유전적 질환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식사를 많이 하는데도 체중이 줄어들게 되고 심장의 두근거림과 불규칙한 심장박동, 손떨림, 땀이 많아지고 몸이 축축함, 더위, 설사, 생리 불순, 불안감과 불면증, 목에 있는 갑상선 커짐, 심한 피로감, 그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안구 돌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몸의 대사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주로 갑상선에서 호르몬생산을 억제 또는 방지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약을 먹다가 갑상선 기능저하가 와서 살이 너무 찌는 경우도 있고 호전되었다가도 재발을 잘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에 주의해야 할 음식은 카페인과 알코올입니다. 커피, 음주, 흡연 등을 금하고 요오드가 많은 식품을 제한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항 갑상선제 투여 시에는 요오드 섭취가 그 효과를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미역,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영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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