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절감 믿고 관리 소홀하면 역효과 날수도
무논점파 방식은 육묘과정이 단축돼 노동력 및 생산비를 대폭 절감하고 재배안정성이 높은 새로운 직파재배 기술의 필요에 따라 개발됐다. 올해 금과면 내 30헥타르(ha)의 논에 시범 적용해 재배한 결과 경영비가 1ha당 102만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군 전지역(6000ha)으로 확대할 경우 매년 61억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제초제를 적기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피해가 심한 것이 단점으로 꼽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노동력과 경비 절감만을 믿고 심었다가는 화근이 될 수도 있다.
우람콩은 국립식량과학원이 복흥면 지역에 시범파종 한 것으로 오는 2014년 보급종으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적응지역에서의 수량성은 10아르(a, 302.5평)당 327킬로그램 수준으로 대원콩 대비 15%가 증수되고 불마름병과 콩 바이러스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석 농업기술과 작물기술담당자는 “순창은 전국에서 두 번째 넓은 논콩 생산면적을 갖고 있고 장류가 유명한 만큼 콩 생산성 강화가 필요하다. 이번에 본 우람콩은 2014년 보급종을 미리 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대원콩은 꼬투리가 낮아 기계화영농이 어렵지만 우람콩은 높아서 편리하고 수확량도 기대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장류원료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해 기능성품종의 한계를 극복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평가회에 참여한 농민과 농업관련 군직원 등 150여명은 두 곳의 시범단지를 둘러보고 익산 소재 국립식량과학원을 방문해 벼 품종전시관을 견학하며 내년에 재배할 품종에 대해 참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