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꿈 실현…건강한 노년생활은 구·곡·순·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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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꿈 실현…건강한 노년생활은 구·곡·순·담에서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10.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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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순담 100살 잔치 처음으로 민속마을서 개최
리무진으로 모시고 창려장 선물하며 극진 대접

▲ 구곡순담 100살 잔치가 민속마을에서 열렸다. 100세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사에서는 초청받은 100세 노인에게 양로연의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열렸다.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100세 노인에게 창려장을 선물했다.

고령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살잔치가 처음으로 군에서 열렸다.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가 민속마을에서 개최한 제4회 구곡순담 100살 잔치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참여해 장수문화를 익히고 즐겼다.

국내 대표 장수지역인 구례ㆍ곡성ㆍ순창ㆍ담양군은 장수문화와 장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0살 잔치를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미 3개 지자체에서 치른 적이 있는 이번 축제는 4회째를 맞아 ‘구곡순담! 세계의 브랜드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군에서 열렸으며 100세 어르신들을 극진히 모셨다.

100살 잔치에 초대된 사람은 각 지자체별로 3명씩 12명과 그 가족들이며 군에서는 한옥금(104ㆍ동계 어치), 박금순(101ㆍ구림 방화), 한기봉(97ㆍ인계)씨가 선정됐다. 한옥금 할머니는 초대받은 사람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주최 측은 이들 100세 어르신과 가족들의 이동편의와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자택부터 행사장까지 리무진으로 안내했다. 차량이 먼저 사람들의 시선을 끌다보니 자연스럽게 100세 어르신도 주목받았고 행사의 주인공임을 알게 됐다. 군청 잔디밭에서는 순창굿어울마당이 이들을 위해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펼쳤다.

100살 잔치의 주 행사는 양로연의였다. 양로연의는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노인을 공경한다는 의미로 궁궐과 지방 관아에서 80세 이상 장수한 노인에게 베풀었던 잔치이다. 국왕이 입장하고 국궁배례와 진탁 등 잔치가 재현됐고 장수를 축하하는 국악공연이 연이어 펼쳐졌다.

양로연의가 이어지는 동안 행사장 부대천막에서는 4개 군이 각각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을 열었고 한우협회와 양돈협회, 이상촌 농업회사법인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방문객을 위해 두부김치와 막걸리가 제공됐고 한방진료도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한기봉씨는 “오래 살다보니 주연으로 대접받는 행복한 일이 생겨 기분 좋다. 여러분이 후원해줘서 이런 좋은 자리와 리무진까지 타게 돼 더 이상 기쁜 일이 없다”며 고마워했다.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초대받아 참석한 어르신 12명에게 100세 어르신에 드리는 지팡이를 의미하는 창려장을 한 자루씩 선물했다.

군에서 개최된 이번 100살 잔치는 규모에서나 내용, 방문객 모두 타 지자체에 비해 커졌고 당일 개최임을 감안하면 사진전, 축하공연 등 볼거리도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구곡순담 100살 잔치는 곡성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군에서는 4년 뒤에 다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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