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복흥면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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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복흥면민의 날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10.1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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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선물 나누며 응원…함께 해서 ‘더 즐거워’

▲ 복흥면민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복흥면민의 날 행사가 성대히 치러졌다. 아이들의 재롱에 모두가 기뻐했고 춤판이 벌어져 흥겹게 노는 하루가 됐다.

복흥면 내 가장 큰 축제인 복흥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복흥면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행사는 가을걷이를 잠시 멈추고 온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뒤늦게 창립한 복흥면민회가 준비한 첫 면민의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행사는 개회식에 앞서 마을별 체육ㆍ민속경기가 먼저 진행되며 운을 띄웠다. 고리걸기와 공굴리기, 훌라후프, 윷놀이와 제기차기가 열렸고 경기가 열리는 모든 곳에 관중이 운집했다. 일찍부터 지정된 천막에 모여든 마을 주민들은 같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출전하는 선수를 격려하고 정을 나눴다. 면민의 날이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되기 때문에 이 때 우승하면 마을의 자랑거리로 오래 기억될 수 있다.

제기차기와 고리걸기에서는 ‘왕년에’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제기차기 실력이 예사롭지 않은 한 주민은 20번 가까이 찼어도 젊을 때 실력이 안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윷판에서는 던지면 상대마를 잡고 모가 연거푸 나오는 실력자가 등장해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체육대회 진행결과 제기차기와 고리걸기에서 우승한 비거마을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송아지 한 마리를 받았고 윷놀이와 노인공굴리기에서 우승한 농암ㆍ지선마을이 준우승, 3위는 서마리가 차지해 경품으로 각각 돼지 한 마리를 받았다.

복흥풍물보존회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유연주 복흥면민회장은 “면민의 날을 통해 세대간, 지역간, 마을의 벽을 허물고 대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수확철을 맞이해 함께 흥겹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복흥면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 대한 표창에서는 마을 청년회 기금을 출연하고 노인회관 난방비와 모교 장학금을 지원한 김형철 향우가 애향장을 수상했다. 그리고 성용한, 우만식, 양석두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점심식사 이후 열린 공연과 노래자랑에는 각 마을에서 나온 30여 명의 주민이 나와 목청을 높이고 춤을 췄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다문화여성들도 이곳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도내 마을을 돌며 공연을 펼치는 전북도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단을 주민들은 환대했다.

노래자랑 결과 ‘별난사람’을 부른 송점순(복흥 산정)씨가 대상에 올랐고 ‘열두줄’을 부른 이춘화(복흥 동산)씨가 최우수상, 박찬수(복흥 율평)씨가 우수상을 수상해 각각 상품을 받았다. 푸짐한 경품추첨도 이어졌는데 김용완 농협중앙회 군지부장이 증정한 42인치 텔레비전은 석보마을이 당첨돼 마을회관에 놓이게 됐다. 주민들이 자사 제품을 구매한 데 대한 보답으로 동양산업냉동에서 기증한 고추건조기는 김종운(복흥 송정)씨가 당첨돼 큰 선물을 안게 됐다. 이 밖에 추첨을 통해 조정준(복흥 강두)씨가 송아지를 받았고 박상용(복흥 비거)씨가 세탁기를 받아 가계살림에 보탰다.

복흥면민의 날이 막을 내리면서 군내 모든 면민의 날도 끝을 맺었다. 몇 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한 복흥면민회는 많은 주민들의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진 데 대해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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