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내 인적이 드문 도로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뱀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변온성 동물인 뱀은 동면을 앞두고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도로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습기가 낮은 가을에는 햇볕이 드는 곳과 그늘진 곳의 온도차이가 크고 아스팔트 온도가 높아 체온을 올리기 유리하다. 이 때문에 가을철 도로는 차에 밟혀 죽은 뱀들이 평소보다 많다.
도로와 민가에 나오는 뱀들은 섣불리 건드리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이 있는 뱀은 가을철에 독성이 특히 강해 물렸을 경우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독사에 물릴 경우 두 개의 선명한 이빨자국이 나는 반면 무독사는 물린 자국이 여러 개의 선으로 표시된다. 전문가들은 뱀은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건들지만 않으면 대체로 공격하지 않는다며 발견했을 경우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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