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행은 31명의 회원과 2명의 어린 학생이 동행했다. 회원들은 농사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린 듯 싱글벙글 미소를 띠며 차가운 산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마다 ‘아이고 시원해라’를 연발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
회원들의 산행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일로 분주했던 서한봉(전주시 거주) 씨는 “무더운 삼복더위에 시원한 노고단 정상까지 산행한 후 정상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고, 유천마을 사시는 서용원 형님 부부가 준비해온 홍어회 맛은 일품이었다”며 매월 가는 산행이지만 항상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상곤(유등 책암) 총무는 “지난 2008년 산악회 창립후 매월 거르지 않고 산행을 하며 회원간 단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며 “연세 드신 어르신들도 많지만 산행을 통해 서로의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걱정도 나누는 좋은 모임이다. 지난해는 명칭도 유등산악회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하산 후 귀가 길에 들린 남원에서 서대현(유등 유촌ㆍ중학교 교감) 회장이 제공한 육회와 육회 비빔밥은 시장한 회원들의 식욕을 채우며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한편 유등산악회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강천산을 산행한다.
<사진제공 서한봉 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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